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는 물론,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어린이와 소아에서 호흡기질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이 시급하다.

전형적인 겨울 감기와 독감 시즌 전에 소아 호흡기 바이러스의 증가가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몇 년 동안 보건 시스템이 직면했던 압박에서 호흡기 바이러스가 빠져 있었다.

의료 전문가들은 같은 계절에 동시에 발병할 수 코로나19, 독감, RSV 등에 대배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RSV는 어린이와 노인 등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실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RSV는 평균 5만8000건의 입원과 5세 미만의 어린이들 사이에서 약 100~500명이 사망한다.

겨울철이 시작되면서, 어린이 호흡기 환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소아과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 따르면, 전국의 소아청소년 중환자 진료의 거점 병원 역할을 하고 있는 96개 상급병원의 인력 부족과 이로 인한 진료 기능의 마비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기존에 시행하던 일반적인 진료량에 대한 대응조차 힘든 상태에서, 오미크론 대유행과 같이 급격히 환자가 증가하면, 국내 소아청소년 환자 진료체계의 안정성은 큰 위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청회는 이런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 필수의료인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전공의에 의존하는 진료체계가 아닌 소아청소년과 ”전담전문의“ 중심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22년 3월, 상급수련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중 입원전담전문의가 1인 이상이라도 근무하는 의료기관은 서울 32%, 지방 21%에 불과했다.

겨울철 소아 후흡기질환의 급증에 대비할 수 있는 소아청소년과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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