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10월부터 OTC 판매 허용…신규 진출업체 급증 예상
경쟁 격화로 가격 하락 도움…개별 맞춤 제품 성공 가능성 높아

미국 보청기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미국 FDA에서 보청기의 OTC 판매에 대한 범주를 규정한 후, 일부 새로운 회사들이 보청기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드텍다이브와 업계에 따르면, FDA가 보청기의 OTC 판매에 대한 문을 열어주면서, 스타트업, 빅테크 기업, 소매업체 등 많은 새로운 진입자들이 시장을 개편하고 소비자 비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FDA는 경도에서 중등도의 난청을 가진 성인들을 위한 처방이 필요 없는 보청기의 범주를 만드는 최종 규정을 발표해, 오는 10월부터 OTC 보청기에 접근할 수 있다.

입법의 목적은 리사운드(ReSound), 소노바(Sonova), 윌리엄 데먼트(William Demant) 등 소수의 보청기 제조업체가 지배하는 시장에 소비자 전자업체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격을 낮추는 것이다.

의회가 기기의 범주를 만들기 위해 FDA에 요구하는 법안을 2017년 통과시킨 후, 일부 업체들은 이미 OTC 보청기를 제공하기 시작해 왔다.

오디오 장비로 유명한 보스(Bose)는 2018년에 첫 OTC 보청기를 FDA에서 허가를 받았다.

보스는 소비자에게 직접 보청기를 판매하기 위해 남아프리카의 렉시 히어링(Lexie Hearning)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최종 규정이 10월 16일에 발효되면, 회사는 OTC 보청기를 판매할 예정이다.

산호세에 본사를 둔 이어고(Eargo)는 현재 일부 기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고, 베스트바이9Best Buy)는 올 가을 매장에서 보청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 보청기 업체들도 자체 버전의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빅5 보청기 제조업체 중 하나인 스타키(Starkey)도 OTC 보청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테크 기업들과 온라인 유통업체도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있다.

FDA는 OTC 판매 허용으로 빅5가 지배하는 시장에 신규 업체의 진입으로 보청기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보청기는 한 쌍에 약 4000달러에서 50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OTC 보청기 시장의 개방으로 앞으로 환자의 청력 상태에 따른 맞춤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들이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서치 업체인 포천비지니스 인사이츠(fortunebusinessinsights)의 보고서를 보면, 글로벌 보청기 시장은 2022년 102.3억 달러에서 2029년 176.8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8.1%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OTC 보청기가 10월부터 본격 판매되면, 2023년 이후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