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노보, 틈새시장 개척…로슈, ‘헴리브라’ 시장 선두

많은 바이오파마 기업들이 혈우병 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지혈 과정을 회복시켜주는 이중특이 항체인 로슈의 헴리브라(Hemlibra, emicizumab)는 혈우병 시장에서 톱셀링 약품 중 하나다.

이 약품은 펙터 VIIIa를 응고시키는 작용을 모방한다.

헴리브라는 2018년 혈우병 A에 승인됐고, 2021년에 세계 시장의 약 85%를 차지했다.

이 약품은 2021년 연간 38% 급증한 30억 CHF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연간 30% 증가한 8.53억 CHF를 올렸다.

헴리브라는 현재 팩터 치료제들보다 저렴하고 환자의 필요에 따라 1주, 2주 또는 4주에 한 번씩 유연하게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이 성장을 드라이브했다.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다른 회사로는 FDA 검토 중인 혈우병 B 성인 환자를 위한 유전자 치료제인 에트라나코젠 데자파르보벡(etranacogene dezaparvovec)을 보유한 유니큐어와 CSL 베링 등이 있다.

FDA는 지난 5월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스에 혈우병 A에 대한 발록토코젠 록사파르보벡(valoctocogene roxaparvovec)에 대한 바이오로지스 라이선스 신청(IBLA)과 관련해 더 많은 정보를 요청했다.

FDA는 더 많은 내약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요구했다.

바이오마린은 9월 말까지 BLA를 다시 제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노피와 노보노디스크(이하 노보)는 혈우병 틈새 시장을 계속 개척하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 런던에서 열린 ISTH(International Society on Thrombosis and Haemostasis) 2022 Congress에서 각각의 후보 약품에 대한 유망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사노피는 혈우병 A에 대한 에파네속토콕 알파(efanesoctocog alfa)와 혈우병 A, B에 대한 피투시란(fitusiran) 등 승인에 접근하고 있는 2개 혈액 장애 치료제 후보를 연구하고 있다.

에파네속토콕 알파(Effa)로 1주에 한번 치료는 임상의 주요 목표인 중증 혈우병 A 환자의 출혈을 차단했음을 3상 XTEND-1 연구에서 입증했다.

약품은 관절 출혈 예방과 관절의 악화를 멈추는 데 사용되는 표준요법인 이전 팩터 VIII 대체요법을 받고 중증 질병이 있는 12세 이상 환자를 테스트했다.

로슈의 헴리브리가 이런 적응증에 시장 리더이다.

사노피의 후보 약품은 환자들이 응고 단백질의 결핍으로 인해 생기는 혈우병의 중요한 생체 지표인 VIII 인자에 가까운 수준을 달성하도록 도왔다.

또한, 이전 팩터 VIII 예방에 비해 우수한 출혈 보호 기능 등 2차 최종목표를 충족했다.

임상시험은 두 그룹으로 진행했다.

한 그룹은 52주 동안 1주일에 한번 예방으로 에파네속토콕을 받은 133명을 대상으로 했다.

두 번째 그룹은 26주 동안 1주일에 한번 예방으로 전환하기 전 26주 동안 주문(on-demand)으로 에파네속토콕을 투여한 26명 환자가 관련됐다.

사노피는 현재 에파네옥토칼파에 대한 BLA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또한, 사노피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효능을 유지하면서, 1년에 6회 주사하는 혈우병 A와 B 환자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는 피투시란에 대한 데이터도 공개했다.

3상 ATLAS-PPX 연구에서, 피투시란은 이전 인자 혹은 예방 약품에 비해 출혈 발생을 유의미하게 줄이는 주요 목표에 도달했다.

피투시란은 이전 예방에 비해 연간 출혈률이 약 61% 감소했고, 환자의 63%가 출혈이 없었다.

피투시란이 직면한 한 가지 도전은 안전성 프로파일이었다.

이 약품은 2017년 혈전증 발생으로 인해 FDA의 임상 보류와 함께 중단되었다.

ATLAS 데이터에서 약물의 알려진 프로파일에 필적할 안전성을 보였다.

이런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사노피는 더 저용량을 연구하고 있다.

알닐람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피투시란은 치료 부담과 필요한 주사 횟수가 적은 확장된 효능을 추구하는 환자에게 더 적합하다.

에파네속토콕는 4일마다 투여하지만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사노피와 소비(Sobi : Swedish Orphan Biovitrum)의 현재 팩터 VIII 약품인 엘록태이트(Eloctate (efmoroctocog alfa)의 후속으로 개발되고 있다.

사노피는 2018년 바이오베라티브를 116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에파네속토콕를 확보했고, 이전에 연간 20억 달러의 블록버스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보는 억제제가 있는 혈우병 A 또는 B 환자의 예방적 치료에 콘시주맙(concizumab)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3상 explorer7 연구의 결과를 발표했다.

콘시주맙은 위약군과 비교해 예방적 환경에서 자연 출혈과 외상성 출혈을 86%까지 줄인 1차 목표에 도달했다.

2020년 3월, 노보는 세 명의 환자가 치명적이지 않은 혈전을 경험한 후 2개 3상과 1개 2상 임상을 중단했다.

FDA는 프로그램을 보류했다.

노보는 2020년 8월 새로운 성공 가능성을 발견한 후 개발을 재개했다.

회사는 12세 이상 133명의 소년과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예방 그룹에서, 추정된 평균연간 출혈률(ABR)은 1.7인 반면, 비예방 그룹의 경우 평균 ABR은 11.8이었다.

또한, 콘시주맙의 전체 중위수 ARB는 0인 반면, 비예방 그룹은 9.8이었다.

콘시주맙의 안전성과 내성 프로파일은 예상 범위 내에 있었고, 치료 재시작 후 혈전 색전증 발병이 보고되지 않았다.

노보는 2022년 하반기 미국과 일본, 2023년 EU와 영국에서 마케팅 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전에 콘시주맙이 10억 달러 이상의 블록버스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로슈는 3상 HAVEN 6 연구의 새로운 데이터로 경도에서 중등도 혈우병 A 환자에 대해 헴리브라의 유리한 안전성과 효능 프로파일을 강화하고 있다.

연구 데이터에서 혈우병 A 환자의 66.7%가 55.6주 중앙 추적 관찰에서 출혈이 없는 등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출혈 통제를 입증했다.

또한 새로운 안전성 징후가 관찰되지 않아, 헴리브라의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강화하고 있다.

로슈에 따르면, 헴리브라는 110개 이상의 국가에서 팩터 VIII 억제제가 있고 95개국 이상에서 팩터 VIII 억제제가 없는 모든 연령대의 혈우병 A 환자의 치료에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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