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용인 종합병원 응급실 상해사건의 아픔이 해결되기도 전에 이번엔 부산에서 또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밤, 환자 치료에 불만을 품은 보호자가 부산 모대학병원 응급실 바닥과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방화를 저지렸다.

불은 병원 관계자들에 의해 진화되고 큰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환자와 의료진 등이 긴급 대피하고 방화를 저지른 환자의 보호자는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응급실은 최일선에서 국민 생명을 지키는 필수의료분야를 담당하는 장소임에도 방화·폭행·상해·협박 등의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응급실 내 범죄는 법적,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지만,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응급실 현장을 지키는 의료인과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대한병원협회는 부산 방화 사건에 대한 입장문에서, 전한 진료환경과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조속한 시일내에 논의할 수 있는 ‘(가칭)응급실 안전한 진료환경 개선 TF’를 구성하여 기존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근본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보여주기 식의 대책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응급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한 황조사와 대책마련을 위한 전문가 자문과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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