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화이자·바이오마린 등 차세대 약품 개발 열기 후끈

일부 바이오파마 기업들이 혈우병 A를 타깃으로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경주하고 있다.

최근, 사노피와 파트너 Sobi(Swedish Orphan Biovitrum)는 혈우병A 치료에 fVIII(factor VIII) 대체 요법제인 에파네속토콕 알파(efanesoctocog alfa)를 평가하는 3상 XTEND-1 연구가 1차와 2차 최종목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XTEND-1 연구는 현재 승인된 fVII 대체 요법으로 이전 치료한 12세 이상의 중증 혈우병A 환자에 대해 에파네속토콕 알파(BIVV001)를 평가하고 있었다.

최종단계 연구의 데이터에서, 1년 동안 후보 약품과 함께 매주 예방요법은 연구의 1차 최종목표인, 중증 혈우병A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출혈 예방을 달성했다.

에파네속토콕은 연구에서 0의 중위수 연간 출혈률(ABR)과 0.71의 평균 ABR을 달성했다.

또한 에파네속토콕이 연구의 2차 최종목표인, 이전 인자(factor) 예방 치료보다 우수함을 보여주었다.

예방적 치료로 일주일에 한 번 투여했을 때 주중 대부분 동안 거의 정상적인 인자(factor) 활성 수준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XTEND-1의 데이터는 올해부터 전 세계 승인 신청에 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 신청은 진행 중인 소아 연구(XTEND-Kids)의 데이터의 유효성에 따라, 2023년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장 동향

혈우병 A 시장은 다케다의 아드바트(Advate), 로슈의 헴리브라(Hemlibra) 등 일부 승인된 대체 치료제가 마케팅되고 있다.

2017년 fVIII 억제제로 혈우병A 환자 치료에 로슈의 헴리브라(Hemlibra) 출시가 혈우병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지만, 억제제 없는 혈우병A 환자를 포함하는 2018년 미국과 EU 라벨 확대가 큰 폭의 매출 증가를 촉발했다.

헴리브라는 다수의 대체 인자와 EHL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고, 혈우병 A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헴리브라는 새로운 억제제 독립 작용 메커니즘, 2주에 한 번씩 투여, 정맥 주사가 지배하는 시장에서 피하로 자가 투여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임상적으로 경쟁사 제품보다 더 매력적이다.

로슈는 작년 헴리브라 매출은 연간 38% 급증한 30억 CHF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컨설팅업체인 The Brainy Insights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혈우병 시장은 2020년 99.1억 달러에서 2028년 188.8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7.72% 성장할 전망이다.

성장은 전 세계에서 혈우병 유병률 증가, R&D 증가, 신제품 개발 등이 드라이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혈우병 A 부분이 2020년 60.7억 달러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기간 동안 혈우병B 진단 환자의 증가와 이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 증가로, B형 기반 약품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한편, 컨설팅 업체인 리서치앤마켓(R&M)은 글로벌 혈우병 시장은 2022년 126.5억 달러에서 2026년 158.6억 달러로 연간 5.8% 성장을 예상했다.

파이프라인

로슈, 바이오마린, 화이자 등 일부 제약/바이오텍 회사들이 유전 질환을 타깃으로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로슈는 I/II상 연구에서 혈우병A에 fVIII 유전자 수송 치료제 SPK-8011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2019년 스파크 테라퓨틱스의 인수로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후보를 확보했다.

로슈는 최근 연간영업보고서에서 SPK-8011에 대한 3상 임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파트너 상가모 테라퓨틱스는 혈우병 환자 A를 대상으로 유전자 치료제 후보인 SB-525(giroctocogene fitelparvovec)를 개발하고 있다.

화이자는 현재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3상 연구에서 후보 약품을 평가하고 있다.

FDA는 패스트트랙과 희귀약품 지정을 SB-525에 허가했다.

2020년 8월 FDA에서 승인거부(CRL)에도 불구하고, 바이오마린의 록타비아(Roctavian, valoctocogene roxaparvovec)가 혈우병 A 공간에서 가장 앞선 유전자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승인 지연은 더 큰 마케팅 자원을 가진 주요 경쟁사 화이자와 로슈보다 2~3년 앞서 시장 입지를 구축하려는 바이오마린에게는 적잖은 타격이다.

바이오마린은 현재 유럽에서 후보에 대한 승인 신청했다.

바이오마린은 올해 2분기에 FDA에 후보 약품의 바이오 라이선스 신청(BLA)을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바이오마린, 사노피, 화이자의 후보 약품들이 올해나 내년에 승인이 예상돼, 향후 헴리브라 등과 강력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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