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회장, 원활한 조제·합당한 보상 적극 추진

최근 코로나19 재택치료환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문의전화 폭증과 조제·투약 업무로 극도의 피로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은 지난 24일부터 서초, 동작, 강남, 강동, 송파, 성북 소재 코로나 거점약국을 방문해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조제·투약시 겪고 있는 애로사항 등을 수렴했다.

이번 격려방문에서 회원들은 2월 중순부터 팍스로비드와 재택환자 및 병의원의 각종 전화문의가 연일 쇄도하고 있으며, 조제, 투약, 상담, 수령확인 등 관련 업무량도 크게 늘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재택치료 환자가 조제·투약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휴일에도 약국 문을 열고, 새벽 2시까지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전담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 수가 55,920원이나 재택치료 환자관리료 및 전화상담료에 비해 약국 투약안전관리료 3,010원은 턱없이 적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병의원에서 처방한 의약품이 없어 동일성분조제도 해당 병의원과 통화가 어려워 조제·투약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비급여 처방의 경우 조제수가 청구에 필요한 구비 서류들이 많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병의원이 ‘비급여 진료비 소명서’를 제대로 발행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밖에도 조제약의 대리 수령이 어려운 재택 환자의 경우 의약품을 전달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안도 갖춰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영희 회장은 “코로나 재택환자들이 당장 의지하고 물어볼 수 있는 곳이 약국이라는 걸 통감했다”며 “코로나 환자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차질 없는 조제·투약과 전화상담 등 약사들의 노고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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