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릴리·리제네론 등 최대 수혜…화이자·MSD, 올해 큰 수익 예상

현재 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지배하고 있지만, 새로운 치료제들이 일부 바이오파마 기업들의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베클루리(Veklury, remdesivir)는 코로나19 치료에 허가를 받은 첫 약품이다.

베클루리의 수요 증가로 2021년 매출은 270억 달러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베클루리를 제외한 전체 제품 매출은 214억 달러로 연간 0.5% 감소했다.

2021년 베클루리의 매출은 56억 달러로 전년대비 985% 급증했다.

그러나 4분기 베클루리의 매출은 14억 달러를 올렸지만, 연간 30% 하락했다.

길리어드는 베클루리의 매출이 미국 코로나19 입원 추세와 본질적으로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연간 매출은 2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지만, 2022년에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릴리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Bamlanivimab/Etesevimab) 복합은 지난 1년 동안 22.3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밤라니비맙은 단독으로 투여되지만, 두 약물이 함께 투여되기도 한다.

4분기 매출은 10.63억 달러로 2020년 같은 기간의 8.72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상승으로, 회사의 2021년 총매출은 283억 달러로 2020년 245억 달러보다 15% 증가했다.

두 약품의 복합요법은 12세 이하 어린이의 코로나19 치료에 긴급사용허가(EUA)를 받았다.

그러나 FDA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허가를 하지 않았다.

릴리는 오미크론 등 모든 우려 변이를 중화할 수 있다고 믿는 다른 단클론 항체 벱텔로비맙(bebtelovimab)의 EUA를 신청했다.

레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작년 매출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REGEN-COV의 기여로, 160.7억 달러로 전년도 61.9억 달러에 비해 89% 급등했다고 보고했다.

항체 치료제인 REGEN-COV의 매출은 4분기에 23억 달러로 연간 17% 증가했고, 작년 총매출은 61.9억 달러로 19% 급증했다.

미국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REGEN-COV의 사용을 제한해, 올해 매출은 불확실하다.

회사는 2022년 상반기에 REGEN-COV의 매출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특정 지역의 환자가 REGEN-COV에 민감할 수 있는 변이에 감염되거나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들 지역의 사용 제한을 개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GSK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로 2021년 비교적 높은 매출로 마감했다.

2021년 매출은 341억 파운드로 제자리 성장을 했지만,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성장의 약 4%p를 기여했다.

반면 4분기 매출은 95.3억 파운드로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다.

비르 바이오텍과 파트너십에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제부디(Xevudy)는 작년 9.58억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제부디의 매출은 8.28억 파운드를 올렸다.

GSK는 2021년에 약 40% 인도한 170만 도스 이상의 공급 계약을 근거로, 2022년 제부디의 매출이 약 14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부디는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오미크론 변이 환자에 승인된 항체 치료제이지만, 화이자사의 경구용 팍스로비드(Paxlovi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부디의 향후 수요는 불투명해졌다.

GSK는 사노피와 보조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제휴하고 있다.

화이자와 머크(MSD)/리지벡 테라퓨틱스의 첫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는 작년말 미국 FDA에서 승인돼 아직 강력한 매출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MSD/리지벡의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는 2021년 12월 미국에서 사용이 허가된 새로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이다.

작년 4분기에, 몰누피라비르는 9.52억 달러의 매출을 등록했고, 2022년에 50억~6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매출은 주로 미국, 영국, 일본에서 올렸다.

MSD는 현재까지 약 1000만 코스의 약품을 제조했고 조달 계약의 일환으로 미국에 310만 코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2년 최소 2000만 코스를 제조할 예정이다.

MSD/리지벡은 호주, 캐나다, 한국, 일본, 태국, 우크라이나, 영국 등 전 세계 30개 시장에서 약품의 선구매와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 치료제인 팍스로비드(Paxlovid, nirmatrelvir/ritonavir)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허가를 받았지만, MSD/리지벡 허가 범위가 넓었다.

4분기 미국 매출은 7600만 달러를 보고했다.

지난달 4일, 화이자는 팍스로비드 1000만 코스를 공급하기로 미국 정부와 다른 계약을 체결해, 총 계약은 2000만 코스이다.

첫 1,000만 코스는 6월 말까지, 나머지 1000만 코스는 9월 말까지 인도가 예상된다.

2021년 팍스로비드의 매출이 미미했지만, 화이자는 2022년 매출이 2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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