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네맙’·‘간테네루맙’ 대기…로슈·BMS, 톱10 중 각각 2개 랭크

올해 잠재적으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승인 예상 약품 중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톱에 올랐다.

리서치 업체인 EP(Evaluate Pharma)의 최신 보고서를 보면, 올해 승인이 예상되는 신약 중 2026년 매출 예상치가 가장 높은 제품은 알츠하이머병과 당뇨병부터 폐암, 건선까지 다양하다.

EP에 따르면, 올해 가장 기대되는 신약 톱10은 2026년까지 총 269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매출 예상치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알츠하이머 약품 후보로, 릴리의 도나네맙(donanemab)은 2026년까지 60억 달러, 로슈의 경쟁 제품인 간테네루맙(gantenerumab)은 25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릴리는 총 예상 매출 110억 달러에 이르는 알츠하이머와 당뇨병에 대한 약품 후보로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릴리는 올해 가장 기대되는 약품 출시 리스트에 2개를 올렸다.

알츠하이머병 자산인 도나네맙에 이어, 당뇨병 기대주인 티제파티드(tirzepatide)가 2위에 랭크됐다.

EP는 티제파티드의 2026년 예상매출은 49억 달러에 이를 것을 추정했다.

BMS도 2개 약품 후보가 톱10에 올라있다.

심근증에 기대되는 마바캄텐(mavacamten)과 건선과 자가면역 치료에 듀크라바시티닙(deucravacitinib)으로 각각 2026년 예상매출은 24억 달러, 17억 달러로 예측된다.

FDA는 2월 25일 레아타 제약(Reata Pharmaceuticals)의 만성 신장병 약품인 바독솔론(bardoxolone)의 운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승인되면, 신장에 미세한 혈관이 손상되고 신장질환과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인 알포트(Alport) 증후군 환자에게 첫 치료제가 된다.

최고 매출 2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FDA 자문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이 약품의 승인을 거부했다.

자문위는 알포트 증후군 환자에서 만성신장질환의 진행 완화에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암젠은 2021년 12월에 예정보다 앞서 특정 형태의 천식에 테즈스피어(Tezspire, tezepelumab-ekko)를 승인받았다.

추가 유지 치료로서, 단클론 항체는 심각한 형태의 폐질환을 가진 광범위한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여 왔기 때문에 리제레론과 사노피의 블록버스터 듀피젠트(Dupixent)의 지배력에 도전할 기회가 있다.

EP는 테즈스피어의 2026년 매출은 2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알닐람은 이미 아밀로이드 트렌스티레틴(ATTR) 아밀로이드증에 대해 마케팅된 치료제를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후보가 화이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부트리시란(Vutrisiran)은 알닐람의 ATR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온파트로(Onpattro)의 후속 약품이다.

이미 마케팅된 제품은 3주마다 주입하는 반면, 부트리시란의 3개월마다 피하 투여로 더 매력적이다.

EP는 새로운 약품의 매출은 2026년에 1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고, 승인 결정은 4월 14일 예상된다.

중국 레전드 바이오텍과 J&J는 Cita-cel로 알려진 CAR-T 치료제를 다발성 골수종에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FDA가 다발성 골수종의 재발/난치성 설정에 초점을 맞췄던 검토에서 뜻밖에 제동을 걸었다.

FDA는 특히 비임상 데이터와 화학, 제조 및 대조군 등, BCMA 유도 CAR-T 치료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2020년에 승인된 GSK의 특정 유형의 재발/난치성 환자에 대한 BCMA 표적 항체 약물 복합제 블렌렙(Blenrep)과 작년 3월에 BMS와 블루버드 바이오의 CAR-T 치료제 아벡마(Abecma)가 이 분야에서 직접적인 경쟁자들 중 일부이다.

블렌렙은 지난해 3분기 GSK가 6700만 파운드의 매출을 올렸고 최고 매출이 20억 달러에 이를 예상된다.

아벡마는 2021년 3분기 7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2026년 19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다발성 골수종 시장에는 많은 약품들이 경쟁하고 있다.

EP는 Cita-cel의 2026년 매출은 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의 가장 기대되는 10대 약물 중 10위는 미라티 테라퓨틱스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인 아다그라십(Adagrasib)이다.

작년 5월, 암젠은 KRAS G12C라 유전자 변이가 있는 비소새포폐암에 KRAS 약품 루마크라스(Lumakras)를 FDA에서 승인받았다.

아다그라십은 미라티가 암젠을 따라잡기 위한 시도이다.

작년말, 미라티는 2차라인 비소세포폐암에 단독요법으로 KRAS G12C 환자에 아다그라십의 승인을 FDA에 신청했다.

암젠의 루마크라스는 단독요법과 2차 라인 치료에 승인됐고, 출시 후 첫 번째 분기인 3분기에 3600만 달러의 매출을 등록했다.

EP는 2025년까지 루마크라스의 매출이 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 반면, 라이벌인 아다그라십은 2026년 매출이 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가장 기대를 모았던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에두헬름(Aduhelm)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고려하면, 이런 높은 기대 약품들도 모두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일부는 이미 경쟁이 치열하고, FDA의 승인 지연 등 많은 장애들이 도사리고 있어, 성공을 위해서는 유망한 안전성과 효능 등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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