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주기로 발생빈도 집중…다음달까지 주의 요망

올해는 어린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예년에 비해 증가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전체 폐렴 중 10~30% 정도를 차지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15세 이하 소아 중 5~7세가 48%, 3~4세가 18%, 8~10세가 14~17%로 나타나 3~10세 사이가 80% 이상을 차지해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고 있다. 주증상은 심하고 오래 가는 기침과 38도 이상의 발열이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이상일·안강모 교수팀이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병원을 찾은 어린이 폐렴 환자 7778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한 결과, 3년을 주기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해 올해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이 교수팀의 조사결과 1997년 102례(9.6%), 2000년 104례(10.9%), 2003년 174례(18.7%)로 나타나 조사기간인 9년간 3년을 주기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통상 유행주기를 가지는 것을 고려해 보면, 2006년 올해 발생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월별 발생률을 보면 11월 104례(18.1%), 12월 93례(16.2%), 10월 92례(16.0%)로 발병빈도가 높게 나타나 11월, 12월의 발생환자가 전체의 30.7%를 차지하고 있다.

이상일 교수는 “올해 중에서도 12월까지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한 건강주의가 강화돼야 할 것이며, 마이코플라스마의 빠른 진단으로 치료비용과 기간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당부했다.

이 교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예방법에 대해 "호흡분비물을 통해 감염이 이루어지므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혼잡하고 밀집된 환경을 피하고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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