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미라’ ‘키트루다’ ‘레블리미드’ ‘엘리퀴스’ 등 톱4 제네릭 경쟁 직면
M&A 등 적극적인 파이프라인 확보 필요

바이오파마 기업들은 지속적인 특허만료에 처해 있고, BMS, 암젠, 화이자가 빅 파마 사이에서 가장 강력한 특허절벽에 직면할 전망이다.

피어스 파마(Fierce Pharma)가 미국과 유럽의 19개 빅 파마의 특허만료를 분석한 투자은행인 SVB Leerink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BMS, 암젠, 화이자가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노출돼 2025년 매출의 큰 비율을 잠식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BMS, 암젠, 화이자는 2030년까지 각각 2025년 예상 총매출의 47%, 29%, 28%를 특허만료로 제네릭이나 바이오시밀러에게 잠식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버텍스, 사노피, 노보노디스크는 각각 4%, 1%, 2%로 잠식률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BMS의 2025년 매출의 66%는 2021년~2030년 사이에 특허 절벽에 직면한 약품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이자/BMS의 항혈전제 엘리퀴스(Eliquis), BMS의 PD-1 억제제 옵디보(Opdivo),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가 큰 몫을 차지할 전망이다.

보고서가 인용한 월스트리트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소분자인 엘리퀴스와 레블리미드는 2025년에서 2030년 사이에 제네릭 경쟁으로 매출의 80% 이상을 잃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레블리미드의 경우 39억 달러, 엘리퀴스의 경우 약 115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의미한다.

2028년 미국 특허 절벽에서 떨어질 옵디보의 경우, 2030년까지 매출 39억 달러(56%)를 상실할 수 있다.

암젠은 9개 제품이 2021~2030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TNF 차단제 엔브렐(Enbrel),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엑스게바(Prolia/Xgeva), 염증성 질환 치료제 오테즐라(Otezla)가 회사의 2025년 예상 매출의 41%를 차지한다.

BMS와 합병으로 2019년 134억달러에 세엘진에서 인수한 오테즐라는 2025~2030년 매출의 81%(27억$)를 상실할 것으로 예측된다.

엔브렐과 프롤리아/엑스게바도 이 기간 각각 16억 달러와 29억 달러 등 50% 이상 매출 잠식이 예상된다.

화이자는 2030년까지 11개 약물이 특허만료에 직면해 있다.

엘리퀴스 외에 다른 중요 제품은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Ibrance)이다.

두 약품은 2025년 화이자 총매출의 2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엘리퀴스와 입랜스는 각각 61억 달러와 48억 달러 등 77%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

또한, 2027년 미국 특허가 만료되는 아스텔라스와 코마케팅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Xtandi)도 2025~2030년 매출의 87%(15억$)를 빠르게 잠식당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버스터 트란스티레틴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빈다퀄/빈다맥스(Vyndaqel/Vyndamax)는 이 기간 동안 27억 달러의 매출 하락이 예상되고, JAK 억제제 젤잔즈(Xeljanz)는 18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회사 대응

BMS는 2022년 특허 만료되는 레블리미드가 주도하는 2020~2025년 특허만료와 관련해 약 120억~140억 달러 정도의 매출 손실을 추정했다.

이런 공백을 메우기 위해, 회사는 2029년에 250억 달러 이상의 비위험 조정 매출을 제공할 수 있는 일부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빈혈 치료제 레블로질(Reblozyl), 심장약 마바캄텐(mavacamten), 염증성 질환에 대한 TYK2 억제제 데우크라바시닙(deucravacitinib), LAT-3 면역항암제 릴라틸리맙(relatlimab) 등이 포함된다.

암젠의 주요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M&A가 필요하다.

암젠은 2021년 일부 소규모 인수를 했다.

3상 항 FGFR2b 항암제 베마리투주맙(bemarituzumab)을 확보하기 위해 파이브 프라임 테라퓨틱스를 19억 달러에 인수했다.

또한 이중특이 항체 기술과 다중특이 항체 기술을 보유한 테네오비오에 9억 달러 선급금을 지불했다.

로데오 테라퓨틱스의 염증성 질환에 전임상 15-PGDH 조절제를 5500만 달러에 라이스선했다.

화이자는 바이오엔텍과 제휴한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와 새로 승인된 경구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Paxlovid) 등 코로나19 제품으로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화이자는 이런 창출된 현금으로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M&A에 더 많은 화력을 집중할 수 있다.

화이자는 염증성 질환에 중인 S1P 조절제인 에트라시모드(etrasimod)를 보유한 아레나 파마슈티컬을 67억 달러에 인수하고 있다.

주요 제품 특허만료

2030년까지 제네릭이나 바이오시밀러로 최대 압박에 직면한 약품은 2020년 톱4 베스트세링 약품 중 4개 포함된다.

애브비의 TNF 억제제 휴미라(Humira),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를 비롯해 레블리미드, 엘리퀴스 등이다.

무디스에 따르면, 매출 기준으로 톱20대 약품 중 9개가 향후 특허 만료될 예정이다.

이런 약품은 톱4를 비롯해, 아일리아(Eylea), 스텔라라(Stelara), 옵디보, 돌루테그라비르(Dolutegravir), 입랜스, 자누비아/자누메트(Januvia & Janumet), 트룰리시티(Trulicity), 프롤리아/엑스게바, 코센틱스(Cosentyx), 엔티비오(Entyvio), 빅토자(Victoza) 등이다.

휴미라는 작년 애브비 총매출의 43%를 차지했고, 키트루다는 MSD 매출을 30%에 이르고 있다.

이런 매출 상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M&A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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