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5 총 딜 가치 404억$로 전체 50% 차지…내년 메가딜 예상

기업들이 자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보완할 파이프라인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 사정이 넉넉해짐에 따라 M&A는 제약업계의 원동력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제약업계에서 M&A에 대한 상당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2021년은 예년에 비해 대체로 조용했다.

EP(evaluatepharma)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파마 업계의 M&A는 총 116건에 809억 달러를 투자했다.

2020년 최대 바이오파마 인수인 아스트라제네카가 390억 달러에 알렉시온 인수는 올해 톱5 M&A의 전체 가치(404억$)와 비슷했다.

CSL의 바이포 파마에 대한 117억 달러 인수 합의, 머크(MSD)의 115억 달러에 악셀레론 파마 인수, 재즈 파마의 72억 달러에 GW 파마 딜이 올해 제약사 M&A에서 톱3이다.

톱5 M&A

CSL은 가장 비싼 인수 중 하나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호주의 CSL은 12월에 117억 달러에 바이포 파마(Vifor Pharma)를 인수했다.

아직 최종 인수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인수를 완료하면, CSL은 철분결핍, 신장, 심장-콩팥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바이오의 약품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는 베타-지중해성 빈혈 또는 겸상적혈구병 등 적혈구의 비효율적인 생성과 철분 과다 질환에 연구되고 있는 경구 페로포르틴 억제제인 바미페포트(vamifeport, VIT-2763)가 포함된다.

지난해 바이포는 카라 테라퓨틱스와 파트너십으로 만성 신질환 관련 소양증 치료에 코수바주(Korsuva, difelikefalin)에 대한 미국 권리를 확보했다.

올해 두 번째로 큰 제약 거래는 MSD의 액셀러론 파마를 115억 달러에 인수이다.

MSD는 2019년 미국 FDA에서 희귀약으로 지정된 3상 임상에 있는 폐동맥고혈압(PAH) 치료제 후보 소타터셉(sotatercept)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M&A 제안에 대해 애셀러론의 일부 주주들이 인수가격이 저평가됐다고 반발했지만, 11월에 거래가 성사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는 MSD가 인수 의사를 밝힌 후, 액셀러론이 잠재적 딜과 관련해 다른 회사에게 제안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액셀러론은 회사 주식 11%를 소유한 BMS에게 손을 내밀었다.

BMS와 액셀러론은 2019년 승인된 블록버스터 약품 레블로질(Reblozyl)을 공동 개발했다.

MSD는 지난 2월 자가면역 중심 업체인 판디온 테라퓨틱스(Pandion Therapeutics)를 18.5억 달러에 인수했다.

지난 2월, 재즈 파마는 72억 달러에 GW 파마슈티컬스를 합병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GW의 주요 간질 치료제인 에피디올렉스(Epidiolex)를 재즈의 파이프라인에 추가해 글로벌 신경과학 업체를 발돋움했다.

카나비노이드 제품 플랫폼에서 파생된 에피디올렉스는 FDA가 승인한 최초의 식물 유래 카나비노이드 약품이다.

에피디올렉스 외에, GW의 파이프라인에는 다발성 경화증과 척수 손상과 관련된 경련성 치료에 대해 평가되고 있는 3상 후보 나빅시몰스(nabiximols) 등이 있다.

8월, 사노피는 트랜스래이트 바이오(Translate Bio)를 32억 달러에 인수해 mRNA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두 회사는 2018년부터 mRNA 백신과 치료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사노피는 면역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키맙(Kymab)을 14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한 해를 시작했다.

또한 회사가 면역세포를 재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mRNA를 제공할 수 있는 나노입자 개발 업체인 타이달 테라퓨틱스(Tidal Therapeutics)를 인수했다.

2월, 아일랜드의 호리존 테라퓨틱스(Horizon Therapeutics)는 미국 비엘라 바이오(Viela Bio)를 35억 달러에 인수했다.

딜로 호리존은 희귀병 분야 제품군을 확대했다.

비엘라는 항-AQP4 항체 양성인 신경척수염 광학 스펙트럼 장애(NMOSD) 치료에 2020년 6월 유플리즈나(Uplizna)를 승인받았다.

암젠은 올해 2건의 중요한 인수를 했다.

3월, 회사는 19억 달러에 파이브 프라임 테라퓨틱스와 3상 준비 중인 항 FGFR2b 항체 베마리투주맙(bemarituzumab)을 인수했다.

베마리투주맙은 비 HER2 양성 고형종양 환자의 약 30%에서 과도하게 발현될 수 있는 FGFR2b를 타깃으로 한다.

암젠은 베마리투주맙을 위암 유병률이 높은 아시아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파이브 프라임 외에, 암젠은 25억 달러에 테네오바이오(Teneobio)도 취득했다.

이번 거래에서 얻은 핵심 자산 중 하나는 전이성 거세 내성 전립선암 치료에 개발 중인 테네오바이의 이중특이 T세포 관련 TNB-585였다.

내년 M&A 증가 예상

2022년은 바이오파마 M&A에 상당한 부양의 해가 될 전망이다.

재무기업인 PwC에 따르면, 전체 생명과학 산업은 2022년 M&A 딜의 가치는 3500억~4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

PWC는 50억~150억 달러의 바이오텍 인수 외에도, 5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인수 혹은 1000억 달러 이상의 메가딜 기회도 예상하고 있다.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SVB 리링크 애널리스트 제프리 포게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5000억달러의 예상된 현금과 추가 자금조달 능력을 감안할 때, 미국과 유럽의 18개 대형 바이오파마들은 이론적으로 2022년 말까지 약 1조7200억 달러의 M&A 화력을 보유할 수 있다.

18개 기업 중, J&J는 2000억 달러 이상으로 M&A 능력이 가장 크고, 화이자와 노바티스가 각각 1750억 달러와 154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애브비, GSK, BMS, MSD 등은 모두 1000억 달러 이상의 잠재적 M&A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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