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진료과에 대해 전공의들의 기피 현상이 심회되고 있어, 의사 부족이 우려된다.

이에 정부는 수가 개편 등 전공의의 유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정부가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하고 대형병원 전공의 지원도 미달되는 소아청소년과 위기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수가 개편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이용호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전공의 모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공의 모집정원(3159명) 대비 응시자(3527명) 지원율은 111.6%였지만, 인기있는 과목으로 편중됐다.

올해 전공의 지원율을 보면, 재활의학과(202%), 정형외과(186.9%), 피부과(184.1%), 성형외과(180.6%), 영상의학과(157.2%) 등은 높은 인기를 끌었다.

반면, 핵의학과(18.8%), 소아청소년과(37.3%), 병리과(38.3%), 흉부외과(56.3%), 방사선종양학과(56.5%) 등은 크게 미달됐다.

외과와 산부인과 지원율도 수년간 미달 사태를 보이고 있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2017년 전공의 지원율은 113.2%였으나, 올해는 37.3%로 5년 새 1/3 수준으로 최대 감소했다.

특히 BIG5 대형병원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은 모두 미달로, 정원 대비 절반도 모집하지 못했다.

초저출산 상황이 지속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진료감소 등으로 병원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일부 진료과의 전공의 기피가 지속되면, 결국 의사 부족으로 결국 피해는 환자들에게 돌아간다.

전공의 기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인기 과목에 대한 수가 확대 등을 통해 걱정없이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