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H 131억$ 가치 9건 성사…가치로 빅 파마 2배
장기 성장 높일 표적 부족으로 딜 정체

중견 제약사들이 일반적으로 가치로 가장 많은 거래를 하는 대형 제약사들을 제치고, 올해 가장 많은 인수 및 합병(M&A)을 단행했다.

제약 데이터 제공업체인 EP(Evaluate Phar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견 제약사들은 총 131억 달러에 이르는 9건의 거래를 성사시켰고, 이는 대형 제약사들이 같은 기간 8건의 인수를 위해 사용한 금액의 2배이다.

올해 업계에서 가장 최대 거래 가운데 하나는 지난 5월 카나비노이드 제약사인 GW제약을 67억 달러에 인수한 중견 기업인 재즈 파마슈티컬이다.

또한 호리즌 테라퓨틱스(Horizon Therapeutics)가 31억 달러에 비에라 바이오(Viela Bio) 인수, 모르포시스(Morphosys)의 17억 달러에 콘스텔라션 파마슈티컬(Constellation Pharmaceuticals) 인수 등이 있었다.

반면, 빅 파마의 최대 인수는 암젠의 파이브 프라임 테라퓨틱스(Five Prime Therapeutics)과 머크(MSD)의 판디온 테라퓨틱스(Pandion Therapeutics) 인수에 각각 19억 달러 투자였다.

사노피는 키맵(Kymab)을 15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2020년 1분기 바이오파마 업계의 전체 M&A는 203억 달러 가치의 42건 거래가 있었다.

반면, 2분기는 24건 거래에 32억 달러에 불과했고, 모르포시스를 제외하고 5억 달러 이상 단일 거래는 없었다.

일반적으로 빅 파마 기업이 최대 M&A를 한다.

EP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빅 파마는 4523억 달러 이상의 가치 있는 178건의 딜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애브비, 화이자는 특허 만료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딜을 이용했다.

반면, 중견 제약사들은 2016년~2020년까지 약 558억 달러 규모의 155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EP는 빅 파 기업들이 올해 많은 거래를 하지 못한 한 가지 이유는 자신들의 사업을 의미 있게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표적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견 제약사들의 딜은 자본의 새로운 원천과 장기적인 성장을 모색해야 하는 필요성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M&A가 장기 성장을 달성하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제약사들은 여전히 바이오텍 기업에 접근을 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