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 전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백신 개발에 판도변화를 초래했다.

10개월 만에 출시된 코로나19 백신 이전까지는 최단기간 개발된 백신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예방이었다.

머크(MSD)가 1963년 개발을 시작해 4년 후인 1967년에 승인을 받았다.

이에 비해, 코로나19 백신은 팬데믹 후 10개월 만에 승인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코로나19 위기는 백신 개발 업체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그 동안 제약사들은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백신 개발을 포기하거나 등한시 했지만,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이 제약사의 관심을 바꾸게 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승인받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는 높은 수익성을 보장받고 있다.

화이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의 매출은 26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어, 이는 글로벌 톱셀링 약품인 휴미라의 약 200억 달러를 크게 앞서는 수치이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2~3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경쟁 업체들이 개발한 백신과 치료제들의 이용이 증가하면, 상승세는 꺾일 수 있다.

그렇다고 백신 개발의 노력을 등한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아직 백신이 필요한 많은 감염증과 질병들이 있다.

이번 코로나19 백신의 기술 혁신에서 얻은 이익으로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팬데믹에 대비해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에 나선다면, 또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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