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롱민 교수 “의료비 절감·일자리 창출 등 가능할 것”

‘K의료기기’ 산업이 넥스트 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분야로서 의료비 절감, 새로운 성장 동력 등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K-의료기기 발전방향'을 논하는 교류의 장이 열렸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사업단장 김법민)은 16일 엘타워에서 의료기기 R&D 통합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넥스트 노멀과 새로운 도전, 그리고 의료기기 통합 플랫’을 기조로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과정을 위해 추진 중인 의료기기 R&D 통합 플랫폼의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산업계․의료계․연구기관 등 상호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은 K-방역, K-바이오 등 국산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기회로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꾀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가 참여하며, 2025년까지 6년간 총 1조 2000억 원이 투입된다. 

김법민 단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법민 단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법민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사업단이 메디컬 브릿지로서 산․학․연․병의 교류의 장을 마련한 공식적인 첫 자리로 뜻 깊게 생각한다”며 “과제수행 기관들이 연구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채널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확대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료기기산업은 대한민국이 집중하는 빅3 산업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갈수밖에 없는 길이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이다. 오늘 논의를 통해 향후 사업단이 나아가는데 이정표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롱민 서울의대 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백롱민 서울의대 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어서 백롱민 교수(서울의대)가 ‘넥스트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K의료기기 산업과 사업단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백 교수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세계적인 트렌드”라며 “K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으로 국민건강, 의료비 절감, 새로운 성장 동력, 일거리 창출 등 4마리 토끼를 다잡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ICT,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 스마트 기기 데이터 분석기술, 매체 통신기술 등과 의료의 융합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 위험인자를 제거해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의료비용을 줄이는 새로운 보건의료의 패러다임이다.

그는 “기술적 진보와 소비자들의 참여가 강화되면서 문화적 변화가 일어났다”면서 “이는 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패러다임이 ▲기술의학 ▲경험적 진단/치료 ▲장기 위치에 따른 질병분류 ▲획일적 치료 ▲병이 걸려야 진단 ▲병이 다 걸린 후 치료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패러다임은 ▲질병 매커니즘애 대한 이해 ▲질병 매커니증 기반의 진단/치료 ▲분자 생물학적 원인에 따른 분류 ▲개인 맞춤형 치료 ▲전향적인 상대적 질병 위험도 평가 및 예방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이다.

그는 “모바일이나 웨어러블을 써서 언제나 헬스케어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고, 현실이 될 것이다”면서 “K-의료기기 개발로 국민건강, 의료비 절감, 새로운 성장동력, 일거리 창출, 등 다잡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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