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앞둬, 지난해 유럽 허가 인증 CE마크 획득

인공췌장 프로그램인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CamAPS FX)’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수일개발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CGM 시스템은 현재 개발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로 내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CamAPS FX)는 한국의 수일개발과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당뇨병대사연구소 소장인 로만 호보르카 교수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가 개발한 수일개발의 ‘다나 알에스(Dana RS)’ 및 ‘다나 아이(Dana-i)’ 인슐린펌프, 미국 덱스콤사의 체내 ‘연속혈당측정기(Dexcom G6)’ 제품과 함께 작동하는 프로그램이다.

당뇨병환자의 포도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해주는 Close-loop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CamAPS FX은 2006년 당뇨병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공췌장 프로젝트로 시작했으며 2020년에 유럽 허가 인증인 CE마크를 획득했다.

최수봉 교수와 수일개발은 CGM 시스템도 현재 개발이 거의 끝나가는 상태라며 내년쯤 출시를 예고했다.

최수봉 명예교수는 “인공지능을 내장해 제1형 당뇨병 치료를 자동화 및 개인화할 수 있게 돕는 완전 인공 췌장기”라며 “인체 내의 췌장에서 분비하는 패턴대로 인슐린을 부족한 양만큼 자동 공급해 주는 꿈의 인공췌장기”라고 평가했다.

최 명예교수는 “CamAPS FX는 인슐린펌프에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 알고리즘, CGM이 결합해 인체의 췌장과 흡사하게 작동하는 완전인공췌장 시스템이 갖춰졌다”며 설명하며 “당뇨병 정복에 한 발 더 다가갔다. 국내 당뇨병 치료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CamAPS FX)는 이미 유럽에서 허가를 획득해, 사용 중에 있고 그 효과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란셋(The Lancet) 과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임상효과가 기재되기도 했다. 

한편 수일개발의 인슐린펌프는 국내 최초로 미 FDA 인증에 이어 CE 인증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수일개발이 개발한 차세대 인슐린펌프인 다나-아이와 프랑스의 다이아벨루프가 개발한 자동 인슐린 공급장치인 아이컨트롤러, 미국 덱스콤의 CGM이 하나로 결합한 완전인공췌장 솔루션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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