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성장 지속···동반 진출 제안

코로나19로 新 패러다임이 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연평균 29.6%씩 성장해 2025년에는 5044억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기존의 의료시스템 기반과 함께 ▲만성질환 분야 ▲디지털 치료제 ▲정신건강 관리 ▲디지털 홈피트니스 등 신규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신규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을 하기위해서는 현지 및 국내 유관기업과 동반진출 전략을 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KOTRA에서 ‘코로나19 이후 주요국 비대면 산업 동향 및 진출전략’ 중 디지털 헬스 관련 연구 자료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경 봉쇄조치와 필수 의료장비의 수출 금지가 이어지며 원격의료 등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 이용은 크게 증가했다.

실제 시장에서 비대면 헬스케어는 비대면 검진, 만성질환 관리, 코로나 블루, 정신건강 관리 등 다방면으로 관심이 확대됐다.

2016~2025년 전세계 디지털 치료제 시장 성장률 전망 (단위: US$ 10억)
2016~2025년 전세계 디지털 치료제 시장 성장률 전망 (단위: US$ 10억)

특히 보고서는 신규 성장 분야로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에 대해 강조했다.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2016년 16.7억 달러에서 2020년 34.4억 달러, 2025년 89.4억 달러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디지털 치료제는 보완제와 대체재로 나뉜다. 보완제는 단독 사용이 불가하고 기존 치료제와 병용해 치료효과 향상을 지원한다. Proteus Digital Health의 스마트 알약(조현병 치료)이 대표적 사례이다.

대체재는 기존 치료제를 완전 대체하거나 독립적 개별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규제기관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기존 치료 대비 체내에 직접 작용하지 않으므로 부작용 발생 가능성  낮고, 개발 소요 비용 및 시간이 단축된다는 점이다.

주요 분야로 치매, 뇌졸중, ADHD 등 신약개발이 어려운 중추신경 질환 ▲만성질환(생활습관 행동교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범위), ▲신경정신과(중독, 우울증, 불면증, PTSD, 자폐증 등) 등이다.

오츠카 제약의 조현병, 조울증 치료제 ‘아빌리파이’와 PDH가 특수 제작한 ‘IEM(Ingestible Event Marker)’ 센서가 내장된 디지털 알약이 세계 최초 디지털 의약품이다.

보고서는 기업의 성장 전략으로 현지 및 국내 유관기업과 동반진출을 제안하며, 우리나라 병원 및 관련 기업과 동반 진출하는 패키지형 진출이 이상적이라고 소개했다.

그 외 비대면 진료 및 예측의료 등 데이터 활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IoT를 활용한 웨어러블 활용이 증가했고, 병원 IoT 및 디지털 트윈 가능성이 확대됐다.

GlobalData는 웨어러블 시장 규모를 2019년 270억 달러에서 2024년 640억 달러로 증가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정책도 변화를 맞았다.

미국의 경우 관련 지원 정책을 살펴보면 메디케어 적용범위를 80개 추가해 원격의료 서비스로 확대했고, 의료정보보호법(HIPAA) 기반 개인정보 보호 제한을 완화했다.

또 M/S, Facebook 등 테크기업의 기존 채팅 및 비디오 앱을 통해 가상 의사 방문을 촉진하고 있으며, FDA는 코로나 락다운 기간 중 가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캐나다는 연방정부, 국가 온라인 원격진료시스템 확대사업에 CAD 2.4억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고, 일본도 지난해 3월부터 원격의료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스마트 헬스케어, 맞춤형 헬스케어 등 대응정책을 추진 중이다.

식약처는 3D 프린터 이용을 위한 제작 맞춤형 의료기기 허가 심사 가이드라인을 발간했고, 의료용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탑재된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안)을 발표했다. 헬스케어 IoT, 3D프린팅 기술 표준 대응 및 표준조화(KS)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올해 1월 개정했으며, 데이터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과정을 간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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