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약산업 830억$ 투자…10년 전보다 10배 급증
CBO 보고서, 높은 가격 유지 지지

미국에서 약가에 대한 압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파마 기업들은 R&D에 더 많은 매출을 재투자하고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의 새로운 보고서를 보면, 2019년, 제약산업은 R&D에 83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후, 지출은 1980년대에 매년 업계가 투자한 것보다 약 10배에 이른다.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신약 승인도 2배 이상 증가했다.

Average Annual Approvals of New Drugs by the FDA
Average Annual Approvals of New Drugs by the FDA

2010년~2019년 사이에, 신약 승인 수는 2018년 최고 59개 등 이전 10년에 비해 60% 증가했다.

오래 전부터 바이오파마 기업, 특히 제약사들은 R&D가 아니라,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에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제약사들이 R&D에 투자하는 비용은 신약으로 올릴 수 있는 예상 매출, 신약 개발의 예상 비용, 약품 공급과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따라 결정된다.

신약의 예상되는 평생 글로벌 매출은 기업들이 전 세계 다른 시장에서 약품에 대해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격, 이런 가격으로 예상되는 판매량, 신약 개발 노력이 성공할 가능성에 달려 있다.

출시에 실패한 약품에 대한 자본 비용과 지출 등 신약 개발의 예상 비용은 10억 달러 미만에서 20억 달러 이상까지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메디케어 등 처방 약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프로그램, 임상시험에서 입증해야 할 사항에 대한 기초 연구 및 규제에 대한 지출 등 신약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백신에 대한 권고 등 공급과 수요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등을 통해 R&D에 대한 민간 지출의 양에 영향을 미친다.

제약 R&D에 대한 민간 지출과 신약 승인 모두 최근 몇 년 동안 현저하게 증가했다.

2008년에 일부 톱셀링 약품의 제네릭 버전이 이용되고 2007-2009년 경기 침체가 일어나면서 중단되었던 10년 추세가 재개됐다.

특히, 2015~2019년 약품 R&D 지출이 약 50% 증가했다.

Average R&D Intensities for Publicly Traded U.S. Companies, by Industry
Average R&D Intensities for Publicly Traded U.S. Companies, by Industry

최근 몇 년간 승인된 많은 약품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잠재적 환자들을 위한 고가의 특수 약품들이다.

반면, 1990년대 톱셀링 약품들은 환자 수가 많은 저가 약이었다.

바이오파마는 이런 높은 R&D 비용 때문에 높은 가격을 항상 유지해왔고, CBO 보고서는 그 주장에 동의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또한 R&D 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가격을 제한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CBO 보고서는 “연방 정책의 변화, 수요 또는 공급의 변화, 제약회사와 의약품 구매자 사이의 힘의 균형 수정 등으로 신약의 예상된 투자 회수율이 감소한다면 약품 R&D에 대한 기대수익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더 작은 바이오텍 전반적으로 R&D에 더 많은 돈을 쏟아 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간 5억 달러 이하의 매출을 올리는 더 작은 바이오파마가 현재 3상에 있는 약 3000개 약품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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