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를 지속하고 있다.

봄철 야외 활동의 증가로 공원·유원지 등에서 5인 이상 모임 금지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어기는 사례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4일 “지금 우리는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유행이 다시 확산하면 짧은 시간 내에 하루 환자가 1000명 이상으로 유행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의 방역 피로감이 상당한 만큼 야외 활동을 무조건 막을 수는 없다.

또한 자영업자들의 손실과 생계난을 고려할 때 이전처럼 일괄적인 영업제한을 시행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에 이르는 수밖에 없다.

정부가 최근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번이라고 투여하기 위해 백신 접종의 투여 간격을 3개월로 확대했다.

이는 면피성 방역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무조건 많은 사람에게 투여하기 위해 접종 간격을 무한정 늘릴 수는 없다.

백신은 안전성, 효능을 비롯해 면역 지속 기간 등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

수급 불안정으로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백신을 얼마나 서둘러 조달하느냐에 방역의 성패가 달린 만큼 계획한 백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다해야 한다.

정치 논리에 따른 면피성 수급 대책이 아닌 모든 가용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국민들도 백신 접종이 완료돼,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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