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확보를 위해 줄지어 서 있는 상황에서, 선진국 사이에 백신 민족주의의 발생은 피할 수 없었다.

미국, 영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백신 접종 건수가 수천만 건을 넘어섰지만,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아직 첫 번째 접종도 시행하지 못했다.

일부 선진국들은 성인 인구 전체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을 확보했지만, 빈곤한 국가들은 다른 나라들의 기부에 의존해야 할 것이다.

올해 말까지 20억 도스의 백신을 제공을 목표로 하는 코백스(COVAX) 프로그램이 가난한 국가의 희망이다.

가난한 나라들은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이지만,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가나가 이 프로그램으로 백신을 접종한 첫 국가가 된 것은 지난달 말이었다.

정치인과 과학자들은 팬데믹이 모든 사람을 위협하고 모든 사람이 보호될 때까지 아무도 보호받지 못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부들은 자국민의 요구를 먼저 살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BMJ(British Medical Journal)에 게재된 한 논문에서 정부들은 백신 공급을 독점하려고 했던 이전의 팬데믹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적인 시스템에서, 제조사들이 특허와 제조 기술을 공개적으로 공유하고 투명한 비영리적인 가격을 채택하는 것이라고 저자들이 밝혔다.

저자들은 백신 민족주의가 지구촌 집단 면역과 정상적인 사회 경제활동의 복귀에 도달하는데 주요 위협이었다고 경고했다.

개별 국가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더라도, 모든 국가가 안전해질 때까지 상황은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무역과 국제 교류는 팬데믹이 글로벌 수준으로 격퇴될 때까지 계속 마비될 것이다.

선진국들의 ‘나 먼저’ 접근방식은 팬데믹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한 제한으로, 인간과 경제적 고통을 연장시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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