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의원, 전국 치과의원 중 1.57% 불과

장애인을 위한 치과 진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정부차원의 장애인 구강보건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열린우리당 백원우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2937개 치과의원 중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는 곳은 1.57%인 204곳에 불과했다.

또 장애인 전용 치과는 지역은 서울과 경기에 각 1곳, 정신지체 및 뇌병변장애인 진료 가능치과는 54곳에 그쳤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의 경우 1년동안 지체장애인 5015명, 정신지체 2466명, 뇌병변장애 1654명, 시각장애 1278명, 청각장애 697명, 기타장애 1679명 등 총 1만2759명의 장애인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장애인들이 치과진료를 받으러 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약을 하면 대기 기간이 6개월이 넘어가는 등 장애인의 치과진료에 대한 욕구가 매우 높은 상황이나 장애인을 위한 치료진료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백의원은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의하면 장애아동의 경우 만 6~9세 장애아동 유치우식유병자율(유치에 충지를 가지고 있는 비율)의 경우 지체장애 40%, 뇌병변장애 54.84%, 정신지체 65.45%, 시각장애 36.00%, 청각장애 68.18% 발달장애 75% 등에 달했다.

이는 지체장애와 시각장애를 제외하고는 비장애아동 48.49%과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백의원은 “국·공립 장애인 치과진료 기관이 부족함에 따라 국·공립병원 안에 장애인 치과 설치를 필수로 하고, 민간 기관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