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010년까지…실험기능 대폭 강화 예정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 국립독성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오는 2010년 충북 오송으로 이전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0월부터 식약청, 질병관리본부, 국립독성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4개 보건의료 국책기관 이전을 위한 신축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건축공사는 오는 10월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07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0년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10만5000평 부지에 연건평 3만7136평으로 건축되며 총 2777억원이 투입된다.

이들 기관의 이전으로 실험실 면적이 현재 4853평보다 80% 이상 늘어난 8759평 규모로 건축되며 실험기능이 현재보다 대폭 강화된다.

실험기능의 강화는 조류인플루엔자, 신종바이러스 전용 실험실 등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전염병에 대한 조기진단을 통한 사회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탄저균을 비롯한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는 특수실험실과 동물실험실을 갖추게 됨에 따라 이들 병원체에 대한 신속한 탐지 진단기법을 개발하고 탄저치료제 및 백신개발을 통해 국가질병관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실험실 외에도 직원의 근무여건도 향상을 위한 국제회의실, 정보자료실, 연금매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에 전념할수 있도록 보육시설을 별동으로 설치하는 등 근무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충북 청원군 강외면 일원 140만평에 산학연관이 연계된 생명과학단지를 조성,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제약사,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사업체 등 22개 기업체를 유치했으며 향후 30여개 업체를 추가로 유치할 예정이다.

또 생명과학단지 내에 바이오산업 고급인력을 양성할 BT전문대학원 등 교육기관을 설치하며 기업체의 연구개발 및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의생명공학연구소, 바이오정보센터, 창업보육센터 등 지원시설을 설치하거나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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