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옥의원, 희귀난치성질환 및 정신·심장질환자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안명옥의원에 제출한 ‘직업군이 건강보험 진료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만2650명의 직업군이 민간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진료건수는 66만3447건에 달했다.
이는 2002년 8만5793명에서 3년 사이에 무려 54.6%나 증가한 수치이다.
안명옥의원이 지난해 직업군인들이 214개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해 민간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은 실적을 분석한 결과, 1097명이 총 3035건의 진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희귀·난치성질환은 2003년 989명(2584건), 2004년 1023명(283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안 의원은 “희귀난치성질환의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대형병원으로부터의 접근성이 낮고, 장기치료가 제한되는 직업군인의 경우 일반인보다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전역조치까지 될 수 있는 10개 위험질환을 선정해 이에 대한 진료실적을 분석한 결과, 2002년 3176명, 2003년 3691명, 2004년 4229명, 2005년 690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5년에는 전년 대비 무려 63.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된 10개 질환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2615명), 천식(2513명), 동맥경화성 심장질환(905명) 등에 대한 진료실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천식, 동맹경화성 심장질환, 당뇨병, 간경변, 악성신생물 등의 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GP총기난사 사건, 무장탈영, 군내 자살 등 병사들의 정신보건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직업군인들의 정신질환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5년 한 해 동안 무려 3294명이 정신과 진료를 받았으며, 진료건수는 9507건에 달했다.
안 의원은 “군인 건강이 전투력의 기본요체이기 때문에 국방부는 직업군인들의 민간의료기관 이용실태에 대해 수시로 점검해 직업군인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질환자에 대한 건강회복 및 증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