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유행 특성+1년간 경험 집약'=부작용 최소화
확진자·보호자 포함한 전국민 대상 '우울' 심리치료 강화  

보건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개편작업은 코로나19 1년의 경험과 3차 대유행 특성이 포함돼 '거리두기' 총 집약본이 될 전망이다. 

개편된 '거리두기' 발표 시일은 내일 진행되는 중대본회의 이후 일자를 정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전국민 심리 치료 지원도 강화된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와 보호자 등 일부에 국한됐던 지원을 전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의 특성과 지난 1년여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은 강화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거리두기 개편 방안은 일률적인 강제조치보다 참여와 협력, 자율에 기반해 책임성이 제고되는 방향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복지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주제로 두 차례의 공개 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으며 전문가, 업종별 단체·협의회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나가고 있다. 

정부는 대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심리치료 방안도 확대 추진한다. 

윤태호 총괄반장은 "올해는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정신적 문제가 공존하는 대전환기"라면서 " 방역뿐 아니라 심리지원도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심리상담 핫라인 1577-0199를 통해 전국민 대상 심리지원을 확대하고 ‘국가정신건강포털’을 운영해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확진자·유가족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 방안으로 
취업, 장래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20~30대 여성에게 청년특화 마음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께는 마음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윤 총괄반장은 "심리상담 결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전문가 심층상담 등 필요한 심리지원을 제공하고, 긴급지원, 치료비 지원 등 복지서비스와도 연계해 통합적인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확충하는 한편 17개 시도 재난심리회복지원단 운영을 통해 지역 기반 체계적 심리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병상 여력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현재 생활치료센터는 총 55개소, 8,359병상이 확보된 상태다. 가동률은 27%로 6,101병상 이용이 가능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588병상이 확보된 상태고 가동률은 전국 30.%로 6,010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2,531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25병상이 확보돼 있고 가동률은 전국 52.9%로 200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109병상의 여력이 있다.

중환자병상은 764병상이 확보된 상태이고 전국 507병상, 수도권 280병상이 남아 있다.

한편 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51명, 해외유입 사례는 19명이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만 131명(해외유입 6,444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13명으로 총 7만 117명(87.50%)이 격리해제돼 현재 8,555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200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459명(치명률 1.82%)이다.

이날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정부 브리핑은 11시 30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결과 발표와 오후 2시 식약처의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최종점검위원회 발표가 잇따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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