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활동력 왕성한 겨울철 '실내 감염' 소규모 발생 지속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 피로도' 충분히 알아"
현장 목소리 경청해 '단계' 조정 검토

"현재 종합병원에서 발생되는 몇가지 사례들을 보면 재확산의 조짐이나 (재유행)선행지표라고 보기에 한계가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종합병원發 감염자 확산에 대해 재유행 전조현상은 아니다는 평가를 내렸다.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윤태호 반장은 "병원, 요양병원·요양시설이 아닌 일반 종합병원에서 감염은 재확산의 선행적인 지표라기보다는 그동안 발생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우연히 발생했던 부분일 수도 있다"면서 "병원 전반에 걸쳐발생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재확산 선행지표라고 보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상황들이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가장 왕성한 겨울철이라는 점, 또 실내공간에서 곳곳에서 감염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학원 등 일상생활 여러 곳에서 작은 규모의 감염들이 계속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방역적인 조치를 통해서 최대한 막고자 하지만 역학조사만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에는 국민들께서 자율적으로 참여하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계속해서 환자 수를 억제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워낙 장기간 동안 지속됨에 따라서 이로 인한 국민들의 피로감, 또한 사회적 수용성 부분들이 저하되는 부분들을 저희들도 잘 알고 있고 이런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을 다 같이 기울이고 있다"면서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방역과 일상이 조화가 되는, 그래서 감염 추세를 더욱더 안정화시키는 방향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환자 감소와 병상 확충에 따라 중환자 병상은 전국 485병상, 중등증·경증환자를 위한 약 1만 2,000병상의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33명, 해외유입 사례는 34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만 9,311명(해외유입 6,40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24명으로 총 69,299명(87.37%)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8,57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220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441명(치명률 1.8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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