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확인 가장 위험한 10개 감염병 제약사 프로젝트 1개 불과

글로벌 빅 파마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대응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미래 팬데믹에 대한 대비는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영국과 네덜란드 등의 국가들이 후원하는 비이익 기관인 네덜란드 소재의 AMF(Access to Medicine Foundation)의 2년 주기로 보고하는 최신 보고서를 보면, WHO가 확인한 16개 중 가장 위험한 10개 감염병에 대해 1개만 제약사의 파이프라인에서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이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일반적인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과 코로나19보다 사망률은 더 높지만 감염은 더 적은 메르스와 사스와 함께, 리프트밸리열이 포함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모기 매개 치쿤구니야(chikungunya) 바이러스에 대해 4개 제품이 개발 중에 있다.

뎅기열과 지카에도 효과가 있는 바이엘의 백신, 약품, 진단 도구, 새로운 살충제 스프레이 등이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인 보건비상사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수년간 경고에도 불구하고, 제약업계는 물론 사회 전반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전에는 제약회사 파이프라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에 대한 프로젝트가 없었지만, 글로벌 팬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수 개월 내에 업계는 일부 백신을 개발했다.

총 63개의 코로나19 백신과 약물이 현재 승인되었거나 개발 중에 있다.

부분적으로는 저소득 국가에서 항생제의 부족으로 인해 약물 내성 슈퍼버그의 출현하는 항생제 내성도 심각한 위험이 되고 있다.

보고서는 20개의 빅 파마 기업과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의 82개 질병에 대한 약품의 접근성을 모니터했다.

신약 개발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HIV/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코로나19, 암 등 소수의 질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국의 제약회사인 GSK가 지수에서 다시 1위를 차지했고 미국 기업 화이저가 GSK, 노바티스, J&J에 이어 처음으로 5위 안에 진입했다.

노바티스는 전 세계 질병 부담의 80% 이상을 직면하고 있는 가난한 나라에 제품을 보다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한 최초의 기업이었다.

다른 선두 기업은 아스트라제네카, GSK, J&J, 머크 KGaA, 화이자, 사노피, 다케다 등이다.

GSK는 중간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일 때 모든 프로젝트에 대한 접근 계획을 개발하고 있다.

화이자는 출시 2년 전부터 모든 제품에 대한 접근 계획에 착수했다.

뎅기열 백신 프로젝트에 대한 일본 다케다의 계획은 뎅기열 팬데믹 국가에 백신 등록, 자발적 라이선스, 계층적 가격 책정 전략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많은 약품들이 출시 후 몇 년이 지났음에도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들에 전혀 도착하지 않고 있다.

분석된 154개 제품 중 약 64개는 조사한 106개 국가 중 어느 국가에서도 공정한 가격, 자발적 라이선스 또는 기부 등 어떠한 종류의 접근 전략도 적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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