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체 인구의 9.5%…실버산업 급부상할 듯

65세 이상 노인연령층이 전체 인구의 1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은 9.5%로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이후 처음으로 10%대에 육박했다.

고령화 현상은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에서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도시지역 7.2%, 농촌지역 18.6%였으며, 산업별 분포에서도 2005년 65세 이상 고령취업자의 52.7%가 농림어업에 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형태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만 사는 가구의 비중이 크게 증가해 2005년 노인부부(1세대) 가구와 독거노인(1인)가구의 비중이 2000년 대비 각각 4.3%포인트, 1.9%포인트 씩 상승했다.

노인가구의 2005년 월평균 소득 약 116만 원 중 주 소득원은 이전소득(54.6%)이며, 소비지출 102만 원 중 생활에 필수적인 식료품(30.7%), 주거·광열(12.8%), 의료(12.6%) 등의 지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노인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주로 '경제적 문제(44.6%)'와 '건강문제(30.1%)'이며, 3년 전에 비해 경제적 문제가 건강문제보다 비중이 커졌다.

고령층이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도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가 가장 많은 비중(34.3%)을 차지했다.

고령화에 따라 사회적 지출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정부의 노인복지 관련 예산은 2006년에 5910억 원으로 2005년 대비 626억 원이 증가해 정부예산 중 0.4%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 중 공적연금 수급자는 2005년에 73만7000명이고, 수급률은 16.8%로, 전년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2005년 건강보험에서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된 의료비는 6조556억 원으로서 전체 의료비의 24.4%를 차지해 2004년보다 1.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현재 걸음마 단계에 있는 실버산업이 수년 이내에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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