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자가진단 키트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 진단을 위해 선별 진료소를 가지 않고 가정에서도 쉽게 확진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가정용 진단 키트의 도입이 확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치권에서도 자가진단키트를 보급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자고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자가진단키트는 PCR 검사와 달리 바이러스가 가진 특유의 단백질을 찾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한다.

PCR 검사에 비해 확진 여부를 짧은 시간 내에 판별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많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자가진단키트의 정확성 부족으로 부정적인 분위기다.

자가진단 결과 코로나19에 양성이지만 음성 결과가 나올 경우 당사자는 마음 놓고 사람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 감염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후에도 이를 모르고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우, 경로 파악과 접촉자를 가려내기는 쉽지 않다.

최근 구치소에서 감염된 퇴소자가 격리되기 전까지 여러 곳을 방문하고 다수의 사람과 접촉했지만 이를 다 파악하지 못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광복절 보수 단체의 집회에 참석하거나 집회 인근을 지나간 사람들에도 무차별적으로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종용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확진자가 특정 시설을 방문한 후 수일이 지나서야 방문한 사람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통보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며칠이 지나 뒤 검사에서 확진될 경우, 공백기간 동안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들을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

자가진단 키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코로나19의 신속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자가 진단 키트의 도입이나 개발에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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