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20%만 美 매출 10억$ 도달…빅 파마와 중소업체 격차 심화

2004년 이후 출시된 약품의 절반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예상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L.E.K. 컨설팅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출시된 약품의 약 절반이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예상치를 20% 이상 밑돌았다.

실제로, 신약의 1/5만이 미국에서 매출 10억 달러에 도달했고, 절반 이상이 2억 50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15년간 출시된 제품의 평균 미국 최고 매출은 약 8억 달러였다.

평균적으로 제품들은 3년차까지 최고 매출의 50%에 도달하고, 이러한 초기 판매는 최고 매출의 강력한 예측지표이다.

지난 15년간 출시된 모든 제품의 약 절반이 출시 전 컨센서스 예측보다 20% 이상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연최고 매출
미국 연최고 매출

 

실적 이슈는 모든 치료 영역에 걸쳐 하락했지만, 감염병, 면역학과 심혈관 질환은 가장 많은 제품이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치료 분야이다.

새로운 심혈관 치료제와 면역 치료제의 절반과 첫 3년 동안 예상치에 못 미쳤다.

감염병 치료에 대한 신약도 약 48%가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심혈관 분야는 최근 몇 년 간 출시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지만, 궁극적으로는 실망스런 실적으로 보였다.

예를 들어, PCSK9 억제제인 암젠의 레파마(Repatha)와 사노피/리제너론의 프랄런트(Praluent)는 콜레스테롤 저하제로 2015년 출시 당시 블록버스터 매출을 기대했지만, 어느 쪽도 근접하지 못했다.

대신, 그들은 대규모 가격 인하 등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암제 출시는 38%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다른 약품들보다 약간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종양 분야는 L.E.K.가 추적한 450개의 신약(NME) 중 82개를 차지했다.

치료 계열 매출 추이

 

L.E.K.의 연구는 또 다른 중요한 경향을 발견했다:

대형 회사들은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상품화하는데 있어 중소업체보다 더 우수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신제품의 평균 최고 매출은 중소 업체보다 빅 파마가 50%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중소기업도 대기업보다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았고, 매출 실적에서 이런 차이는 1차 케어 채널에서 주도된 질병에서 확대됐다.

심혈관, 감염병, 면역학 분야에서 약품을 출시하는 중소 업체들은 제품을 전문의들뿐만 아니라 일반 의사들에게도 팔아야 하기 때문에 특히 더 높은 장벽에 직면하고 있다.

조기 출시 계획, 효과적인 이해관계자 참여, 더 나은 예측과 고도로 훈련된 실행은 장벽을 해소하고 월가 예상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서가 밝혔다.

바이오파마 기업들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에게 출시 전 추정치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을 재고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결론지었다.

특히 소형 생명공학이 첫 제품을 출시할 경우 예측에 미치지 못한 부정적 영향이 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은 매출 가이드와 월가의 예상치 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L.E.K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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