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정철훈·정지영 PM "시장 지속 성장…다혈관질환 국내 임상 예정"
개원가, 안전성에서 사포그릴레이트 선호도 높아

안플원 담당 PM인 정철훈 PM(왼쪽)과 정지영 PM(오른쪽).
안플원 담당 PM인 정철훈 PM(왼쪽)과 정지영 PM(오른쪽).

"안플원은 주성분인 사포그릴레이트만이 가지는 기전적 장점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말초동맥질환 치료제 1위 자리를 확보했다. 다양한 임상근거를 확보해 나가며 내년 연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시 5주년을 맞은 대웅제약의 항혈소판제 '안플원(성분명 사포그릴레이트)'이 주 적응증인 말초동맥질환(PAD) 치료제로서 시장 1위 지위를 이어가, 내년 마켓쉐어 20%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대웅제약 정철훈·정지영 안플원 담당PM은 15일 안플원 출시 5주년을 맞아 메디팜스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 있어 출혈 위험을 낮출 수 있는 항혈소판제 요법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말초동맥질환(Peripheral arterial disease, PAD) 환자의 증상 개선에 있어 사포그릴레이트 제제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정철훈 PM은 "개원가에서는 말초동맥질환 치료에 있어 항혈소판제 요법으로 이미 사포그릴레이트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최근 아스피린의 출혈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좀 더 안전하고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약물로 사포그릴레이트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플원은 만성동맥폐쇄증에 의한 궤양, 통증 및 냉감 등의 허혈성 증상 개선제로 지난 2015년 5월 출시됐다. 안플원 서방정 300mg은 출시 3년 만에 블록버스터 약물로 등극한 후 현재까지 사포그릴레이트 서방정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안플원 일반정 100mg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기도 했다. 안플원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올해 10월 사포그릴레이트 성분 전체 시장에서 원외처방실적(유비스트 기준) 1위를 달성했다.

정철훈 PM은 "올해 코로나19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온택트 컨텐츠를 개발했다"며 "또 총 4회에 걸쳐 닥터빌 웹 심포지엄을 통해 총 1만명이 넘는 의료진들에게 사포그릴레이트의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전달하는 등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정지영 PM은 항혈전제 시장에서 사포그릴레이트의 장점에 대해 강조했다.

정 PM은 "이미 말했다시피 그 동안 국내에서의 항혈소판제 처방은 주로 CV(심혈관질환) 1차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이 처방돼왔지만 출혈부작용, 내성 등의 이슈로 항혈소판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며 "출혈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고, 환자의 삶에 직접적인 불편함이 끼치는 통증, 냉감 등의 증상을 현저하게 개선한다는 우위점을 가지고 있으며, 말초동맥질환 치료제로 확고한 위치를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임상연구 진행 예정

안플원은 말초혈관병증뿐만이 아니라, 다른 당뇨병성 혈관 협병증들에 대한 임상 연구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종합병원 후향적 코호트 연구 약 1만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메트포르민 기반 항당뇨병제와 사포그릴레이트 병용 시 당뇨병성 미세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경향성을 보였고, 특히 당뇨병성 신증 발생 위험은 79%나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정지영 PM은 "이 결과와 유사하게 안플원은 미세알부민뇨가 나타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알부민뇨 배설 수치를 감소시켰다는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며 "또한 진동감각 역치나 운동신경 전도 속도처럼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관련된 임상 수치도 유의하게 개선시킨 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철훈 PM은 "안플원은 적혈구 변형능을 개선시켰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적혈구 변형능이 저하된 당뇨 합병증 환자에서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자들의 증가로 인해 다혈관질환(말초혈관질환, 심뇌혈관질환)의 환자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혈관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임상을 진행해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확보하고 말초동맥질환과 심뇌혈관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영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담당PM으로서 목표에 대해 정지영 PM은 "단기적 목표로는 사포그릴레이트의 주 적응증인 말초동맥질환(PAD) 치료제로서 시장 1위를 이어가는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항혈소판제의 궁극적 치료 목적인 심뇌혈관 예방 및 치료에도 처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임상근거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철훈 PM은 "안플원은 내년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사포그릴레이트 시장의 마켓쉐어 18%를 차지하고 있는데 목표를 달성한다면 앞자리 숫자가 바뀔 것"이라며 "아스피린 시장의 10%만 대체해도 1000억원이다. 충분히 임상을 진행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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