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이 25일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를 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주회사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일환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 이후 셀트리온홀딩스와 합병 과정을 통해 셀트리온 그룹 체제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서정진 회장은 이날 3사 합병을 위한 준비 단계로 셀트리온헬슼어 주식을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헬스케어홀딩스 설립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전문 경영인체제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면서 "3사 합병을 통해 단일 회사에서 개발과 생산 및 유통, 판매까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사업의 투명성이 제고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경쟁을 위한 회사의 사업 역량 역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자본력과 규모를 앞세운 글로벌 빅파마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모를 갖춘 제약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병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3사가 합병할 경우 의약품의 연구/개발부터 마케팅 및 직접판매 유통망까지 갖춘 대규모 제약회사가 탄생하게 돼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과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안은 여러 안들을 숙고하고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결과로 셀트리온그룹의 경쟁력을 한 층 강화시키면서 사업 운영의 투명성이 제고되는 효과적인 방안"이라면서 "합병 절차는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에 의한 주주들의 승인으로 이뤄지는 만큼 각 회사의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주총회에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