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세포 단백질 TIGIT 타깃 복합연구 초기 데이터 유망함 보여

머크(MSD)와 로슈가 차세대 면역요법제 개발을 위해 경주하고 있다.

지난 10년 중반에 면역항암제의 출현한 이후, 제약사들은 MSD의 키트루다(Keytruda), BMS의 옵디보(Opdivo) 같은 약물과 다른 치료제를 복합함으로써 잠재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는 환자 풀의 확대를 찾고 있다.

지금까지 몇 년 동안, 제약사들은 일부에게는 두드러진 효과가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환자에게는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는 면역항암제의 개선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

이들의 노력은 BMS의 옵디보와 현재 시장 리더인 MSD의 키트루다와 BMS의 여보이(Yervoy)의 승인 이후 약 10년 동안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와 넥타르 테라퓨틱스 등 회사들이 개발한 실험용 약품이 성공하지 못했거나 예상보다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차세대 면역치료제 개발은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초기 연구

MSD와 로슈는 종양이 암 성장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무디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면역세포 단백질인 TIGIT를 차단하는 약품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5월, 로슈는 TIGIT 표적 화합물인 티라골루맙(tiragolumab)의 첫 번째 결과를 공개했다.

초기에, 데이터는 티라골루맙과 로슈의 PD-L1 억제제 티센트릭(Tecentriq)의 복합은 티라골루맙 단독요법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데이터는 PD-L1 양성 반응을 보인 비소세포 폐암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한 2상 연구 결과였다.

티라골루맙+티쎈트릭 치료는 이전 치료하지 않은 전이성 폐암 환자의 1/3 미만에서 종양 감소를 보였다.

이는 티쎈트릭 단독요법에서 보인 16% 반응률의 2배이고 비슷한 환자 그룹에서 키트루다의 27% 반응률에 비견된다.

하지만, 대부분 폐암 환자들에게 표준 요법이 된 약물요법인 화학요법과 복합했을 때 키트루다의 반응률에는 훨씬 못 미친다.

종양 진행없이 환자의 생존 기간을 측정하는 무진행 생존은 로슈의 2개 약품 복합은 5.4개월로 티쎈트릭 단독 3.6개월보다 길었다.

PD-L1 수준이 더 높은 환자들에게 티라골루맙은 더 이익이 있다.

58명의 환자 중 소규모 서브셋에서, 복합 치료를 받은 55%가 종양이 줄어든 반면, 티쎈트릭 단독 그룹은 17%였다.

부작용 발생 빈도는 두 그룹 간에 유사했다고 로슈가 밝혔다.

MSD는 최근 ESMO(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가상 미팅에서 키트루다와 TIGIT 약품 후보 비보스톨리맙(vibostolimab)의 복합 연구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전 면역치료를 받지 않은 진행성 폐암 환자에서, 복합은 41명 테스트 환자 중 29%가 종양 감소를 보였다.

중앙 무진행 생존은 5.4개월이었다.

결과는 면역요법에 대한 반응과 관계가 있는 PD-L1로 알려진 바이오마커를 가진 환자들에게서 더 좋았다.

임상 발전

잠재적인 약물 표적으로 TIGIT에 대한 관심이 지난 2년 동안 증가했고 수용체를 겨냥한 약 6개 치료제가 현재 업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임상 개발 단계에 있다.

로슈는 티라골루맙의 4개 최종단계 연구에 이미 환자를 등록하고 있다.

로슈는 폐암의 2가지 유형에 티라골루맙과 테센트릭을 테스팅하는 2개의 3상 연구를 시작했다.

또한 췌장암, 식도암, 방광암 등에 티라골루맙을 실험 중이다.

MSD는 2상 임상에서 키트루다와 복합으로 비보스톨리맙을 평가하고 있고 2021년 상반기에 3상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밖에 머크 KGaA도 TIGIT 억제제 M6223 단독 혹은 PD-L1/TGFß 빈트라푸습(bintrafusp alfa)과 복합으로 고형암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