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MSD 등 바이오텍과 제휴
298개 파이프라인 연구 중…더 많은 임상 필요

대형 제약사들이 항체약품결합(ADC : antibody drug conjugate) 시장에서 입지 구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길리어드 사이언스, 머크(MSD)가 인수와 제휴를 통해 이 분야에 점유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MSD는 시애틀 제네틱스와 42억 달러의 가치에 이를 수 있는 라이선싱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MSD는 다양한 암을 표적으로 하는 ADC인 시애틀 제네틱스의 라티라투주맙 베도틴(ladiratuzumab vedotin)에 대해 글로벌 공동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6억 달러 선급금과 진행 단계에 따라 26억 달러 마일스톤을 지급키로 합의했다.

또한 MSD는 시애틀 제네틱스 주식을 주당 200달러에 1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MSD는 삼중음성유방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과 다른 고형암에 라디라투주맙 베도틴을 단독과 메가블록버스터 PD-1 억제제 키트루다(Keytruda)와 복합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MSD는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인 투키사(Tukysa, tucatinib)에 대해 시애틀 제네틱스로부터 1.25억 달러 선급금과 6500만 달러의 마일스톤으로 특정 미국 이외 권리를 취득했다.

MSD는 미국, 캐나다, 유럽 외 라이선스된 지역에서 연구 개발 비용과 계층화된 로열티 8500만 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지난 4월, 투키사는 이전 치료한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에 허셉틴(Herceptin)과 젤로다(Xeloda)와 복합요법으로 미국 FDA에서 청신호를 받았다.

시애틀 제네틱스는 ADC에 특화돼 있다.

회사의 약품은 표적 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베도틴과 관련이 있다..

이런 접근은 희귀 림프종 치료로 2011년 희귀 림프종에 승인된 ADC인 애드세트리스(Adcetris, brentuximab vedotin)와 지난해 말 확산된 요로상피암 치료에 청신호를 받은 패드세브(Padcev, enfortumab vedotin) 등 회사 첫 2개 상업화 제품이 기반이다.

길리어드는 최근 삼중음성 유방암에 FDA 승인을 받고 다른 고형암에 개발 중에 있는 ADC 트로델비(Trodelvy, sacituzumab govitecan)를 보유한 임뮤노메딕스를 210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급성장하는 ADC 분야에 일부를 차지하기 위한 빅 파마가 경주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애틀 제네틱스의 패드세브의 FDA 승인에 이어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에 다이이찌 산쿄 ADC인 엔허투(Enhertu, trastuzumab deruxtecan)가 청신호를 있다.

ADC에 대해 가장 최근에 FDA 승인은 GSK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블렌렙(Blenrep, belantamab mafodotin)이다.

이 제품은 시애틀 제네틱스에서 라이선스한 ADC 기술로 디자인했다.

다이이찌 산쿄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으로 패드세브를 개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이이찌 산쿄의 파이프라인에 있는 또 다른 ADC의 개발과 글로벌 상업화를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시애틀 제네틱스는 투키사가 브렌툭시맙 베도틴보다 매출 잠재력이 더 높다고 밝혔다.

투키사는 시애틀 제네틱스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마케팅하고 다케다가 나머지 국가에 대한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

이밖에 엑셀릭시스(Exelixis)와 NBE-Therapeutics 등 많은 바이오파마 기업들이 다양한 암 적응증에 ADC 개발에 나서고 있다.

ADC 시장의 점유 확대를 위해서, 더 많은 유형의 암에 더 많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컨설팅업체인 R&M(ResearchAndMarkets.com)에 따르면, 현재 암 ADC는 9개 제품이 마케팅되고 있고 글로벌 ADC 파이프라인 297개 약품이 있다.

ADC 시장은 2026년 130억 달러 규모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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