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의계와 대화 통한 해결책 모색 나서야

한의계가 오는 14일 총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에 대해 “집단휴진 보다 대화가 먼저”라며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하고 우려를 표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8월 14일 총파업을 예고한 양의계의 무책임한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지금이라도 국민을 위해 정부, 한의계와 대화를 통한 해결책 모색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현재 대한의사협회는 의료인력 증원 및 공공의대 설립 계획 철회,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폐지와 원격의료 중단 등을 주장하며 자신들의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상태다.

또한 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있는 전공의들과 의대생들까지 단체행동에 가세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는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좋지 못한 이 시점에 양의계가 왜 ‘총파업’ 카드를 꺼내들어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의사 수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PA 문제와 유령수술 범죄들, 지역의사 불균형과 뒤처진 공공의료 등 내부적으로 선결해야 할 산적한 과제들은 애써 외면했다”면서 “본인들의 독점적 위치와 권한이 흔들릴까 두려워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총파업 운운하는 것은 의료인이라면 결코 해서는 안 될 참으로 무책임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한의협은 “양의계는 삐뚤어진 선민의식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대화와 타협의 길은 열려있으며, 한의계는 이를 적극 찬성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오는 8월 6일 오후 2시에 예정된 ‘한의사 한의대를 활용한 의사인력 확충 방안’ 국회 간담회에 양의계를 대표하는 책임있는 인사의 참여와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추천한다는 똣을 전했다.

그러나 의협측은 불참을 통보했다.

한의협은 “이제라도 힘과 강압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며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집단휴진’을 외치기보다는 ‘대화’를 우선 생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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