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이사장 김호식)은 최근 공단을 사칭한 ‘국민연금 환급금 사기사건’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국민연금가입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범들은 전화(ARS)로 국민연금관리공단이라면서 “환급해 줄 돈이 있으니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고 한 뒤, 오류가 나서 입금이 되지 않으니 가까운 현금인출기로 가서 전화를 걸도록 유인한 후, 피해자에게 현금인출기에 통장을 넣고 자신이 불러주는 대로 번호를 누르게 하여 피해자 계좌에서 돈을 빼가는 수법을 쓰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과오납에 따른 반환금, 반환일시금 등을 지급할 때에는 가입자나 수급권자가 공단에 지급청구서와 본인의 예금계좌번호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민원편의를 위해 지급액이 소액인 경우에 한해 전화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때도 본인 계좌 여부는 공단에서 직접 금융결제원 전산망을 통해 확인하게 되므로 이같은 사기사건처럼 현금인출기를 찾아가 직접 입력하도록 하는 경우는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고 공단측은 밝혔다.

공단은 단순히 대략적인 금액과 계좌번호만 불러달라고 하는 경우, 특히 계좌에 오류가 있다며 현금인출기에서 입력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사기범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입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어떤 경우에도 현금지급기로 연금을 직접 지급하지 않으므로 수상한 전화를 받을 경우 즉시 1355번이나 가까운 국민연금지사에 통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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