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주 회장, "10년 내다보는 R&D 계획 세워라" 충고

방영주 대한항암요법연구회장이 국내 제약사들의 R&D 인식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약개발을 위한 R&D 투자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다.

이 자리에서 방 회장(서울대 의대 교수)은 “국내 제약사들은 1~2년 안에 성과를 내는 연구개발에 너무 열을 올리는 것 같다”며 “의약품 R&D는 향후 10년을 바라보고 추진해야 하는 10년 대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제약사 관계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면 당장 눈앞의 이익에 연연해하는 인상을 받는다”고 꼬집었다.

방 회장은 또 “국내 제약사들은 학문적 뒷받침이 안되는 약물로 임상시험을 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곳도 있다”며 "국내 제약사 중 좋은 약물임에도 임상시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 있다면 내가 앞장서서 임상시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정부는 장관이나 정권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10년, 20년을 내다보는 R&D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는 정부에 대해서도 따금한 충고를 던졌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