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주 앞당겨…소요량의 80% 1차 확보

조달청(청장 김용민)은 올해 일선 보건소에 공급할 06-07 절기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404만명분 가운데 1차분(vial) 320만명분 계약을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앞당겨 마무리 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공급할 백신은 2005년까지 공급하여 왔던 1㎖/vial(2인용)과는 달리 식품의약안정청의 치메로살(보존제의 일종)의 감량정책에 따라 가격이 다소 높지만 세계적인 추세에 맞추어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고 치메로살(보존제)이 감량된 0.5㎖/vial(1인용)로 규격을 변경, 구매했다고 조달청은 덧붙였다.

치메로살은 에칠수은을 함유하고 있는 유기수은제로서 백신의 보존제로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안정성 및 유효성에 문제가 있어 미함유 또는, 감량 (8 ppm이하)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전년도와는 달리 사용제품의 규격이 변경됨에 따라 조달계약단가도 2005년 1㎖/vial(2인용)이 평균 8118원이었으나 올해는 0.5㎖/vial(1인용)의 평균단가가 6998원으로 결정됐다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이는 1인용 기준 공급가격이 평균 4059원에서 6998원으로 인상된 것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세계적으로 균 배양율이 저조해 인플루엔자 백신원료 공급이 원활 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계약시기를 앞당긴 것"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부족분 84만명분에 대한 추가구매를 9월초까지 계약체결해 각 보건소에서 요청하는 전량을 적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