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부 좁아지고 환자 편의시설 및 설비 비율 확대

국내 종합병원의 병상당 면적이 지난 1980년 이후 25년동안 약 1.8배 증가했고 병원을 신축할 때는 이 점을 고려하여 약 2배 이상의 면적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병원협회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이 병원최고경영자들을 위해 마련한 ‘사례중심의 병원경영 CEO 연수프로그램’에서 한양대 건축학과 양내원 교수는 ‘국내외 병원건립의 추세와 병원신설’이라는 강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 교수는 “2000년을 기준으로 현재 병상당 면적은 26~27평 규모이고 현재 공공병원의 노인요양병원은 대략 28~30평 규모로 과거에 비해 병동부와 중앙진룔부의 비율이 낮아지고 환자들의 편의시설과 설비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 추세”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공공병원인 서울대 보라매병원과 분당 서울대병원의 경우, 병동부는 40%→19.4%로 높아진 반면, 공급부를 포함한 중앙진료는 31.5%→40.2%로, 기계-전기실은 8.9%→17.9%로 높아졌다.

양 교수는 국내 종합병원의 주요 문제점으로 절대면족의 부족과 부문별 면적의 불균형, 설비 집약적 면적의부족과 단순 공간 위주의 확장, 그리고 낮은 층고를 지적했다.

또한 병원 리모델링을 하기전에 반드시 장단기 마스터 플랜을 세워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을 그는 강조했다.

두번째 강사로 나선 삼정회계법인 배원기 전무이사는 ‘병원의 운영자금 관리’를 통해 부동산 펀드나 리츠, 병원 채권제도 등 새로운 자금마련 기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강의에는 인천시병원회장인 안병문 원장을 비롯, 부산 동래병원 박재훈 원장 등 병원경영 CEO 17명이 참석했다. 이번 CEO연수 프로그램은 앞으로 매주 토요일 격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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