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獨 공동 인공심장이식 동물실험 실시

고려대학교 한국인공장기센터(소장 선경·안암병원 흉부외과)는 최근 독일의 베를린하트(Berlin Heart AG)사와 차세대 인공심장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그 첫 출발로서 지난 14일 고려대 안암병원 동물실험실에서 한국과 독일의 기술진이 공동으로 송아지에 인공심장을 이식했다.

이번 이식수술에는 안암병원 흉부외과 선경, 손호성 교수와 유럽 최고의 심장병원인 독일 베를린 하트 센터(Berlin Heart Center)의 뮐러 박사(Dr. Johanness Mueller), 괴텔 박사(Dr. Peter Goettel) 등이 참석했다.

동물실험에 사용된 인공심장은 베를린 하트사에서 개발된 ‘인코(InCor) 시스템’으로 세계적으로 차세대 자기부상형 축류 혈액펌프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인공심장으로 현재까지 약 300여명의 말기심장병 환자에게 이식되어 우수한 성능과 안정성이 증명됐다.

선경교수는 “이번 공동연구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된 축류형 인공심장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국산 인공심장의 실용화와 제품화 목표가 한걸음 가까워졌다.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기술 선도와 시장 확보를 통해 인공심장 산업화의 꿈을 이루어지도록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려대학교 한국인공장기센터는 국내 유일의 인공심장 연구개발 기관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휴대형 인공심장을 개발하여 전임상 연구단계에 있으며, 자기부상형 이식형 축류 인공심장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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