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찬성률 기록…"사측을 엄중히 심판한다"

보건의료노조가 24일 오전 7시를 기해 산별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산별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조합원 3만2274명 중 2만6630명(투표율 82.5%)이 투표에 참가해 1만9590명(찬성률 73.56%)이 찬성했다.

노조는 ▲ 사용자단체 구성 ▲건강보험 보장성 80% 확보, 무상의료 실현, 한미 FTA 협상 반대, 영리병원 허용 반대, 건강보험 상담센터 설치, 환자식과 병원식 우리 농산물 사용 ▲구조조정 저지 및 고용안정,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고용 보장 ▲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 해소, 전체 노동자의 통산임금 50%를 보건의료산업 최저임금으로 보장, 임금 9.3% 인상 ▲정규직 인력충원 통한 주 5일제 전면 실시, 교대근무자노동조건 개선, 육아휴직 실질적 사용 보장과 직장보육시설 확대 등을 요구해 왔다.

노조는 "지난 5월 3일 상견례 이후 3개월 동안 노사 자율타결을 위한 갖가지 노력을 진행해왔다"며 "투표를 통해 4만 조합원은 구시대 악법 직권중재에 기댄 채 노사 자율타결을 무산시킨 사측을 엄중히 심판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는 예년 상경총파업이나 지역거점 파업이 아닌 전 지부가 해당병원 로비에서 로비 사수투쟁을 힘있게 벌여나갈 것이며, 특히 산별교섭 노사 자율타결을 가로막은 문제 특성과 병원에 대해서는 집중 타격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산별총파업으로 의료대란의 극심한 혼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각 시도청은 갖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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