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전공의에 죄를 뒤집어 씌우고 있다" 비난

최근 선거를 통해 제10기 회장(이학승) 선출을 마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의 퇴진을 위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전협은 21일 성명을 통해 "장 회장이 지난 19일 요정회동설을 시인하며 ‘지금까지 숨겨온 이유는 대금이 과다하게 나와 전공의들이 프라이버시나 앞날에 문제가 될까 염려했기 때문’이라는 거짓말을 했다"며 "믿고 따랐던 힘없고 순진한 전공의들에게 거짓 죄를 뒤집어씌우며 자신의 안위를 지키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전협은 “장 회장이 지난 며칠간 시도의사회장단과 접촉하며 회장직을 연연하던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지속한다면 진실을 말했던 대전협 집행부에 대한 명예 훼손, 의협 회비 횡령, 배임의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의협 발전의 대의를 외치던 기개가 남아있다면 사퇴하는 것만이 선택”이라며 “더 이상의 신임도의 추락을 막기 위해 모든 회원들이 합심하여 새로운 의협을 만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 회장이 지난 100일간 일어난 의협 회무의 문제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전국 모든 전공의들과 함께 ‘장동익 회장의 사퇴촉구 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장동익 회장은 자진 사퇴하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장동익 회장이 지난 100일간 일어난 의협 회무의 문제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장동익 회장이 지난 며칠간 시도의사회장단과 접촉하며 회장직을 연연하던 모습을 앞으로도 지속한다면 대전협은 진실을 이야기했던 대전협 집행부에 대한 명예 훼손, 의협 회비 횡령, 배임의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도 불사할 것이라는 것을 밝힌다.

장동익 회장은 최근 한달동안 회원을 속이고, 순진한 젊은 의사들을 이용하여 회장직을 고수하려 했던 점을 반성하고, 마지막 한번이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지난 18일의 의사협회 관계자를 통해 장동익 회장은 ‘7월4일 저녁 일부 전공의들이 오진암에 자리를 잡고 여의도에서 국회 보좌진들과 저녁을 먹고 있던 김성오 총무이사를 불렀다. 이어 전공의들은 김 이사에게 장동익 회장을 소개시켜달라는 부탁을 했고, 김 이사의 전화를 받은 장 회장이 곧 합류했다. 하지만 장 회장은 간단하게 인사말만 하고 나왔으며, 김 이사도 곧 자리를 떴다는게 이 관계자의 설명

또한 19일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모든 잘못은 회장의 부덕으로 발생했고, 모든 회원들에게 심려 끼친 점은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고 밝혔다. 장회장은 ‘이런 사실을 지금까지 숨겨온 이유에 대해서는 대금이 과다하게 나왔기 때문에 혹시 젊은 전공의들이 프라이버시나 앞날에 문제가 될까 염려하여 모임이 있었던 사실 자체를 밝히지 않기로 했었다’ 라면서 믿고 따랐던 힘없고 순진한 전공

지난 100일간 장동익 회장의 지속적인 거짓말은 이제 회장으로서의 자질을 넘어 인간으로서의 인격의 문제로까지 확대되었다고 판단한다.

대전협은 장동익 회장이 “회원님들께서 전폭적으로 신뢰할 수 있도록 굳은 마음으로 의협 임원 및 체계를 새로 정비해 열심히 실천해 나가 모든 회원님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하는 말은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이에 대전협은 전국 모든 전공의들과 함께 ‘장동익 회장의 사퇴촉구 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을 선언한다. 더불어, 결과가 불보듯 뻔한 감사가 끝나는 시점까지도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는다면 앞에서 밝혔듯이 형사고발을 불사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의사들 내부의 문제가 외부로 크게 알려지는 것은 의협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일임이 분명하고 회장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첫 번째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모든 책임을 회장이 지고 사퇴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음을 이제라도 알았으면 하는 바이다.

대전협은 많은 선배님들의 걱정어린 시선들을 잘 알고 있다. 수 차례 성명서를 통해 밝혔듯이 청와대 복지부 국회마저도 의협의 자정구조 장치에 의심을 하고 비하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 집행부와 회장직이 지켜진다면 결코 협상과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이라고 판단하기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집행부의 사표를 받으며 사태의 책임을 미루는 순간, 장동익 회장은 회장직을 위해서라면 측근들마저도 토사구팽하는 졸속한 수장이 될 것이다. 의협 발전의 대의를 외치던 기개가 남아있다면 사퇴하는 것만이 선택이다.

더 이상의 신임도의 추락을 막기 위해 모든 회원들이 합심하여 새로운 의협을 만들기를 촉구한다.

2006년 8월 21일

대한전공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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