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긴급운영위원회…다음달 9일 최종 감사 보고

최근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장동익 회장의 탄핵 임시총회 개최 여부가 다음달 9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19일 오후 4시30분 의협회관 지하에서 긴급운영위원회를 열어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장동익 회장의 1차 감사보고를 받고, “감사가 미진하여 21일부터 2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유희탁 대의원회 의장은 “1차 감사에서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운영위원회가 2차 감사에서 감사단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2차 감사가 끝나고 감사보고서가 완료되면 정기 운영위원회가 열리는 다음달 9일, 최종 감사 보고를 받을 예정이어서 이날 장 회장 탄핵을 결정하는 임시총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유 의장은 특히, “운영위원들이 하나하나 의견을 표현하지는 않지만 분위기만 봐도 다 알지 않겠느냐. 요정 회동이 잘한 일이라면 박수를 치지 굳이 조사를 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라고 말해 운영위원회에서 장 회장의 잘못을 인정하는 분위기임을 시사했다.

"한번만 더 믿고 지켜봐 주십시오. 잘해 보겠습니다"

장동익 회장이 19일 가진 7분짜리 기자회견에서 퇴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가운데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 대한소아과학회 뿐만 아니라, 8만5000여명의 의협 회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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