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지지율 얻어…전공의노조·수련환경 개선에 역점
제 10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에 기호 2번 이학승 후보가 상대 최학승 후보에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됐다.
대전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저녁 6시까지 도착한 70개의 각 수련병원 투표함 중 불완전포장 등의 사유로 무효처리된 3개를 제외하고 7시부터 11시 30분까지 개표를 마쳤다.
전체 1만2801의 유권자 중에 투표를 한 전공의는 7069명으로 55%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무표효 1102표를 제외하고 기호1번 최상욱 후보 2125표(30%), 기호 2번 이학승 후보 3844표(54%)를 얻어 1719표 차이로 이학승 후보가 당선됐다.
최상욱 후보는 "선거운동을 많이 못했지만 격려해주신 분들 덕분에 힘을 얻었다. 부족한 저에게 2125표를 주신 유권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결과에 승복하고 자리를 떴다.
이학승 당선자는 "최 후보의 지지도 간과하지 않고 앞으로 전공의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많은 책임을 지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이학승 당선자는 어떤 사람?
이학승 당선자(36)는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이 당선자는 현재 국립서울병원 전공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대전협 9기 정책이사, 한국의료정보정책연구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선거공약으로 전공의 노동조합 정신을 계승,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었다.
그는 “전공의 노조는 3년이라는 오랜 시간과 선배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희망의 조직”이라며 “근로 조건 개선과 의사소통 합리화를 통해 수련병원의 올바른 역할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운동과정에서 지방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 개선 요구를 피부로 체험할 수 있었다”며 “수련의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