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63.8%·원자력의학원 60% 등 높은 열기 반영

전국 112개 지부에서 일제히 실시된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16일 시작한 첫날 40%를 훌쩍 넘긴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35%를 기록한 예년에 비해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이다.

특히, 한양대의료원(52.9%), 이화의료원(54.8%), 경희의료원(47.4%), 고대의료원(46.3%), 원자력의학원(60.0%), 충남대병원(45.5%), 전북대병원(51.2%), 원광대병원(63.8%) 등 주요 대형병원들의 투표율이 평균투표율을 훨씬 뛰어넘어 높은 투표 열기를 보여주었다.

지역별로는 전북지역본부가 52.1%, 서울지역본부가 44.4%로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고 지부별로는 혈장분획센터지부가 87.8%, 성바오로병원지부가 86.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노조측은 "높은 투표율은 산별 5대협약을 전혀 수용하지 않으면서 산별교섭을 파탄으로 몰아넣고 있는 병원 사용자에 대한 현장 조합원들의 분노와 투쟁 결의가 모아지고 있는 결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또 "투표 둘째 날인 17일은 투표를 새롭게 시작하는 대한적십자사, 민간중소병원, 지방의료원 등 몇몇 특성과 지부들이 가세하게 되어 투표율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18일 19시까지 파업찬반투표를 마치고 지역본부별로 집계한 후, 본조 상황실에서 전국적으로 취합하여 19일 오전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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