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심장질환, 뇌졸중 전체 질병부담의 95% 차지

과체중과 비만이 당뇨병, 허혈성 심장 질환, 뇌졸중, 담낭 질환에 큰 부담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과체중의 부담은 비만으로 인한 질병부담보다 3.2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팀은 1998년부터 2001년 사이 건강보험공단 의료보험 청구전산자료와 통계청 사망원인 전산자료를 활용 우리나라 국민의 과체중과, 비만, 질병과의 연관성을 질병부담 측정 지표인 장애보정생존년수(DALY)를 활용하여 측정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국민에게 과체중과 비만 모두 당뇨병, 허혈성 심장 질환, 뇌졸중, 담낭 질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녀 모두 과체중과 비만에서 상위 3개 질환인 당뇨병, 허혈성 심장 질환, 뇌졸중이 전체 질병부담의 95%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연구는 우리 나라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주요 건강 위험요인인 비만 및 과체중을 각각 구분해 질병 부담과의 관계를 국제적 질병부담 측정 지표인 장애보정생존년수(DALY)를 활용해 계량적으로 측정한 최초의 연구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윤석준 교수는“과체중의 질병부담이 비만의 경우보다 높은 것으로 보아 비만 뿐 아니라 과체중 단계부터 체중을 줄이기 위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 관련 국제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2006년 상반기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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