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옥 의원, 치매관리특별시스템 도입 주장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치매(35.4%)와 뇌졸중(중풍) 26.5%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치매가 가장 두려운 이유는 가족에게 피해를 주거나 가족에게 버림을 받을까봐(75.4%) 가 가장 많았고, 치료비가 많이 드니까(12.6%), 남에게 창피한 모습을 보이니까(10.7%) 등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지난 5월 구성한 치매대책 T/F가 서울시립서북병원을 통해 지난 22개월 동안 서울시내 복지관 및 보건소를 이용하는 건강한 남녀노인 464명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인식도조사 및 치매조기검진 battery 실시한 결과 이처럼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본인이 현재 치매에 걸렸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 자신은 아직 치매에 걸리지 않았다(80.7%)고 응답했다.

그러나 치매검진대상군의 응답자 중 33.4%가 겉으로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초기치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매에 걸리지 않았다고 응답한 16.6%는 치매의 위험성을 자각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함이 드러났다.

치매에 걸렸을 때 요양을 받고 싶은 곳은 응답자 중 병원은 32.8%, 집이 30.6% 순이었고 치매에 걸렸을 때 간호를 받고 싶은 사람은 자녀가 37.2%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의 관리 주체가 누구인가는 질문에는 치매관리는 사회적, 국가적 문제이므로 국가기관에서 관리를 해야 한다(38%), 가족의 문제로 효도차원에서 자녀들이 해야 한다(32%), 의료기관에서 관리해야 한다(28%) 순으로 나타났다.

안명옥의원은 "우리나라 치매유병율은 8.3%로, 실제 등록되어 관리되고 있는 치매노인 수는 치매노인추계대비 4.7%(16,122명)에 불과하다. 치매는 65세이상 노인들에게서 급증하여 발생하고, 노인들의 대부분이 치매초기 증세를 가지고 있지만, 미처 깨닫지 못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다가 중증으로 악화되어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개별가정의 큰 부양부담으로 작용하여 경제적, 사회적 손실로 이어

이어 "치매는 우리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므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교육으로 조기발견하여 의료비 부담도 줄이는 노력을 하여야 하고, '치매관리특별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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