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29일 창립총회 본격활동

유전가검사기관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대한진단검사학회, 대한병리학회 등 유전자검사 관련 5개 단체로 구성된 비영리재단법인인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이 설립된다.

29일 오후 창립총회를 갖는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은 생명윤리법(제24조제3항)에 의거 유전자검사기관에 대해 검사의 정확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시행규칙(제15조제2항)에서 이를 위해 정확도 평가의 경험과 전문인력을 갖춘 기관을 지정토록 하고 있다.

이에따라 보건복지부와의 협의하에, 진단·치료에 이용되는 각종 임상검사를 수행·판독하며 정확도 관리를 주 전문분야로 하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대한병리학회가 산파역을 담당한다.

또한 임상검사의 질 관리 업무를 30년간 수행해 온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유전질환 연구에 전문성을 갖춘 대한의학유전학회, 개인 식별 유전자검사를 주 전문분야로 하는 대한법의학회 등 유전자검사 관련 단체들이 참여한다.

평가원은 지난 1월 생명윤리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복지부에 신고 접수된 유전자검사기관은 약 130개소에 이르고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유전자검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원의 정확도 평가는 정기적인 실력 평가 시험인 외부 정도관리 프로그램과 숙련된 전문가들이 직접 해당 검사기관을 방문, 규정 준수 여부 및 검사 수준을 평가하는 현장실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복지부는 평가원 설립이 완료되는 대로 우선 하반기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유전자검사기관의 질 관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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