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 성과 도출…제약바이오 기본기 탄탄

제약바이오분야 주식 투자 열기에는 든든한 파이프라인과 그에 다른 기본적인 성장 동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하나투자증권 선민정, 한재혁 애널리스트는 '제약바이오 기업들 주가상승 그 이유가 있다'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2015년부터 관심을 갖게 된 파이프라인들의 성과도출 및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실적이 급등한 기업들이 발생했다"면서 "실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펀더멘탈도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제약바이오 종목을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한시적으로 공매도 거래가 금지되면서 나타난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보다 더 빨리 회복한 이유에 대해서는 "코스닥 내 건강관리 섹터의 비중이 약 30% 수준으로 높기 때문"이라면서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이미 3월 30일경 폭락
전 지수를 회복했으며, 현재는 폭락 전 대비 60% 상승했다"고 밝혔다.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R&D 성과를 언급하면서 "올해 AACR과 ASCO에서 나타난 변화 중 하나가 투자자들이 이제는 포스터의 내용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
했다는 점"이라면서 "제네신의 자궁경부암 임상 발표와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임상 등의 발표는 모두 시장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데이터들"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역시 제약바이오주의 주가 상승을 이끄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고 봤다.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확산으로 인해 가장 수혜를 본 기업들은 단연코 국내 진단기업들"이라고 꼽으면서 "5월과 6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진단키트 수출 금액도 빠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가을에 재유행한다던 예측과는 달리 벌써 2차 웨이브가 도래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봉쇄를 해제했던 미국의 일부 주(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이란과 인도는 본격적인 2차 감염이 우려된다. 진단키트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본격화된 R&D 성과도출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그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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