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이노비오 백신 후보물질 'INO-4800' 승인…서울대병원서 진행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진행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다수 승인됐으나 백신은 처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일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신청한 미국 이노비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INO-4800'의 임상 1/2a상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피내ID) 접종 후 전기천공법(EP)을 이용하는 INO-4800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용량 증량, 제 I/IIa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 대상자는 160명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결합항체역가이다.

INO-4800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를 이용한 DNA 백신이다. 이 백신은 바이러스 유전자를 인체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이노비오는 지난 4월 말 미국에서 INO-4800의 임상 1상에 들어갔다. 지난달 동물실험에서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번 국내 임상을 통해 인체에서도 항체가 형성되는지 확인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노비오는 재미한국인 조셉 김이 설립했다. 이노비오는 자회사를 통해 진원생명과학 지분 12.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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