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647명, 6021명 격리해제…사망자 5명 늘어 총 174명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월 3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62명(해외유입 647명)이며, 이 중 6021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86명이고, 격리해제는 193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사망자는 5명이 증가해 174명이 됐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해외입국자 현황 ▲온라인 개학 준비사항 ▲유학생 입국 상황 및 관리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본부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기부금품이 2000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며 "추후 이의 활용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정을 정비하는 등 미리 대처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또한 중요하지 않은 목적의 외국인 입국은 최소화하고, 이를 위해 전세기나 특별기 운항 허가에 신중할 것과, 특정 날짜나 시간에 입국 수요가 몰리지 않도록 비행 일정을 조정하는 등 관계기관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15일간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이의 지속 여부와 관련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법무부로부터 국적, 출발지 구분에 따른 해외 입국자 3월 현황을 보고 받고 이를 점검했다.

2020년 3월 1일부터 4월 1일까지 전체 입국자는 총 34만 4390명으로 지난해 대비 92% 감소했으며, 입국자 중 우리 국민이 7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출발지별로 확인한 결과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은 지난해 같은 기간 87만 5034명에서 2만 4912명으로 97% 감소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온 입국자도 각각 전년 대비 58%, 71% 감소했다.

이탈리아 교민 귀국 검역 및 의료지원 상황

이탈리아 2차 임시항공편은 로마에서 113명, 로마에서 밀라노로 이동하여 밀라노에서 92명의 우리 국민과 그 직계가족 총 205명을 태우고 어제(4월 2일) 16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탑승 전 발열 체크 및 우리 검역관의 건강상태질문서 확인으로 유증상자를 분류하고 기내 좌석을 분리했으며, 입국 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실시했다.

두 차례에 걸친 검역을 통해 총 20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인천공항 내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한 결과, 1명이 확진돼 의료기관으로 이송했으며, 음성으로 확인된 19명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한다.

그 외 185명은 재외국민 임시생활시설(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로 이동했으며 오늘 오전부터 전수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이 확인된 사람은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며, 그 외 교민들은 임시생활시설 내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격리 기간 중 정부합동지원단 운영을 통해 교민의 안전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에서 3월 19일 귀국한 재외국민 79명은 오늘 오전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하였으며 거점 지역까지의 이송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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